세미콘라이트 관계자는 "악의적인 보도 및 루머와 관련해 회사와 주주분들의 피해가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고소인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며 "우선 회사와 경영진의 입장과 사실 진위를 밝힐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영권 분쟁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지난 5일 김영진 대표 출금금지설이 제기 되면서다. 하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김영진 대표는 2일 기존 조명사업의 해외 수출 확대 및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였다.

세미콘라이트 관계자는 "김 대표와 관련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졌던 것은 사실이지만 직접 해명을 통해 검찰의 출국 허가를 받고 미국으로 출국했고 신규 사업 관련 계약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9일 귀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대표이사는 "경영권 분쟁 종결 합의서를 체결한 사실이 없고, 이는 고소인의 사문서 위조가 의심된다"며 "첨부된 합의서 상의 날인과 지문에 대한 진위여부를 수사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했다.

이어 "이 전 감사와 체결한 합의서는 경영권분쟁 종결합의서가 아니다"며 "이 전 감사에게 국내외 LED 조명 사업에 대한 권한을 주기로 했지, 기존 세미콘라이트의 사업에 대한 권한을 주기로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LED 조명사업은 이 전 감사가 해외 LED 조명 수주가 가능하다고 주장했고, 기존 사업과 겹치지 않아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생산하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권한을 주기로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당시 대주주와 함께 법무법인을 통해 수사기관에 의견서를 이미 제출했고 곧 수사기관의 조사를 통해 이 모 전 감사의 주장이 모두 허위사실 유포임이 밝혀질 것"이라며 "법무법인을 통해 민형사상의 책임을 강력하게 물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미콘라이트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얼바인 소재의 PSI(PLUTOS SAMA INTERNATIONAL) 법무법인의 자문과 협조를 받아 미국 동부 메릴랜드 주 에지워터에 본사를 두고 있는 CMS Central Corporation 의 지분 51%를 취득하는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 :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