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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추락하는 것엔 날개가 없다…3분기도 ‘빨간불’

주가 상승 모멘텀 부재…실적 개선 어려워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07월 11일 오전 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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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LG전자(부회장 조성진) 주가가 연초대비 30% 가까이 급락하며 부진한 모습이다.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데다 3분기 영업이익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 주가는 지난 1월 2일 10만9500원에서 이날 7만8200원으로 올 들어 28.58%나 추락했다.

LG전자는 부진한 영업 이익으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LG전자의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77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1% 늘었다. 하지만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던 1분기와 비교하면 30.4%나 줄어들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금융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8411억원이다. 공시된 잠정 실적보다 8% 가량 낮다.

LG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15조18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했지만 전기보다는 1% 하락했다. 에프앤가이드가 내놓은 2분기 매출 컨센서스인 15조 5503억원에도 3.4% 가량 미치지 못했다.

사업본부별 실적 잠정치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Mobile Communication) 사업부문의 적자 폭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MC사업부문의 올 상반기 매출은 5000억원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5500억원을 넘긴 지난해 상반기보다도 10% 이상 감소한 수치로 매출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2015년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1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 2분기 증권가가 예상한 스마트폰 분야의 적자 폭은 1500억원대에서 1900억원대에 이른다.

LG전자는 지난 5월 최신 스마트폰인 ‘G7씽큐’를 출시하면서 시장 확대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G7씽큐 모델로 글로벌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BTS)’를 내세워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였지만 판매 실적은 따라오지 못한 것이다. BTS가 출연한 광고는 조회 수가 1억5000만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투입한 비용 대비 효과가 적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더 큰 문제는 스마트폰의 실적 정상화가 당분간 쉽지 않다는 것이다. 가전과 TV 사업은 히트제품이 존재하는 가운데 실적 성장세가 기대되지만 스마트폰의 경우 사정이 다르다. 업계에 따르면 G7씽큐의 하루 평균 판매량은 약 3000대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는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마케팅 비용은 크게 늘어나 실적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다.

3분기에도 LG전자의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MC사업부문의 판매 확대가 절실하지만 이미 스마트폰 시장은 성숙기에 들어가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향후 스마트폰 사업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되는 시기를 가늠하기 힘든 만큼 이는 LG전자 주가에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는 현재 주가가 크게 낮아졌지만 주가 상승세를 가늠할 수 있는 모멘텀이 눈에 띄지 않는다”며 “스마트폰 부문의 변화가 간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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