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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밴수수료 정률제 시행 앞두고 ‘한숨’

6개 카드사 중 소액결제 비중 최고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07월 11일 오전 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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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하나카드(대표 정수진)가 밴수수료 정률제 시행을 앞두고 한숨을 쉬고 있다. 소액결제가 많은 가맹점의 수수료율이 인하됨에 따라 소액결제 비중이 가장 높은 하나카드는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10일 여신금융협회가 공시한 올해 1분기 신용카드 평균결제금액별 가맹점수수료율 구간대 사업자 수 비중을 보면 하나카드는 2만원 이하 소액결제 비중이 6.4%로 신한·KB·비씨·롯데·하나·우리 등 6개 카드사 중 가장 높았다.

금융당국은 이달 31일부터 결제건당 일정 금액을 줘야했던 밴수수료를 결제금액에 비례해 부과하는 내용의 밴수수료 산정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밴수수료는 카드결제 시스템을 관리하는 밴사가 가져가는 수수료로 당국은 이번 조치를 통해 밴사가 가져가는 수수료를 결제금액의 0.28% 수준으로 조정해 수수료율 격차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밴수수료 산정 체계가 정률제로 개편되면 편의점, 슈퍼마켓 등 소액결제가 많은 업종은 0.21%~0.61%포인트까지 평균 수수료율이 인하돼 카드사의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다.

금융당국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슈퍼마켓의 경우 연 531만원, 편의점은 361만원, 제과점 296만원, 약국 185만원, 정육점 70만원 가량 수수료 부담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액결제가 많은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이 주는 만큼 카드사의 수익은 감소한다. 평균 결제금액 2만원 이하 소액결제 비중은 하나카드에 이어 현대카드(5.92%), 롯데카드(5.68%) 순으로 높았고 삼성카드(5.3%)와 KB국민카드(5.26%), 신한카드(5.12%)가 낮았다.

반면 고액결제 비중과 연 매출 10억원 이상 대형가맹점 비중이 높은 카드사의 수수료 수익은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평균 결제금액 10만원 이상 고액결제 비중은 신한카드와 삼성카드가 각각 6.74%, 6.67%로 가장 높았다. 하나카드는 5.82%로 6개 카드사 중 가장 낮았다.

이번 조치로 카드사들은 소액결제 업종에서 줄어든 수수료 수익을 대형가맹점에서 늘려 상쇄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다만 카드업계가 대형가맹점의 수수료율을 올려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형가맹점들이 카드사에 대해 상대적 우위에서 협상에 나서는 만큼 수수료율 인상분 보전을 요구하거나 인상 자체를 거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수익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내부적으로 분석 중”이라며 “분석이 끝나는대로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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