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 셰퍼스 보쉬코리아 대표 "전기화, 자동화, 커넥티비티 분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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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셰퍼스 보쉬코리아 대표 "전기화, 자동화, 커넥티비티 분야 집중"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6월 26일 1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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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크 셰퍼스 로버트보쉬코리아 대표이사.JPG
▲ 프랑크 셰퍼스 로버트보쉬코리아 대표이사.JPG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프랑크 셰퍼스(Frank Schaefers) 로버트보쉬코리아 대표이사가 "한국 시장의 장기적인 잠재성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며 "시장 변화 속에서 전기화, 자동화, 커넥티비티 분야의 기회를 통해 미래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셰퍼스 대표는 26일 가진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국내에서 지난 5년간 연평균 3%(유로화 기준 6%)의 성장률을 기록한 보쉬는 지난해엔 다소 주춤했다. 보쉬 그룹은 지난해 한국에서 전년 대비 약 9% 줄어든 2조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셰퍼스 대표는 "우리의 사업은 국내 자동차 시장상황에 영향을 받았다"며 "한국의 정치·경제 환경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쉬는 여전히 한국시장에 대한 확신을 갖고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관련 기회들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공장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새로운 커넥티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며 4차 산업혁명 트렌드에 편승하고 있다. 

보쉬는 올해 파워트레인 솔루션 사업부를 신설했다. 이 사업부는 가솔린·디젤 엔진은 물론 하이브리드·순수전기 파워트레인까지 총괄한다. 

특히 보쉬는 전기차의 대중화가 2020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시장에서 선도적인 업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보쉬는 전기 파워트레인이 큰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를 위해 용인 본사에 해당 팀을 구성하였다. 

알렉스 드리하카(Alex Drljaca) 파워트레인 솔루션 사업부 사장은 "우리는 앞으로 수년 동안 디젤·가솔린 시스템과 전기 파워트레인 시스템이 공존할 것으로 믿는다"며 "우리는 시스템, 부품, 그리고 서비스 솔루션들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단일 창구(single source)에서 파워트레인과 관련된 지원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보쉬는 자동화 주행으로의 전환에 있어서도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보쉬 그룹은 이르면 2019년, 운전자 조력 시스템(driver assistance systems)으로 20억 유로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쉬 그룹은 올해 2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당 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레이더와 비디오 센서 매출은 40%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셰퍼스 대표는 "한국에서 우리는 이미 지난 수년 동안 운전자 조력 시스템 부품을 공급해오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 성장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우리는 국내 고객사들과 함께 고도 자동화 주행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협력하고자 한다"라고 했다.

커넥티드 모빌리티 또한 보쉬가 상당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분야다. 이 시장 규모는 2022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40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쉬는 국내에서는 에스크립트(ESCRYPT), 이타스(ETAS) 등 자회사를 통해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보쉬는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보쉬렉스로스코리아는 유압, 전기전자 구동·제어, 리니어 모션, 어셈블리 기술 관련 제품, 솔루션 및 서비스를 개발·제공하고 있다. 이를 선제적으로 구현한 모델을 보여주기 위해 보쉬는 대전 공장을 스마트 공장으로의 전환하고 있다. 2016년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대전 공장에서는 약 20개의 파일럿 프로젝트가 완료될 계획이며 현재 진행 또는 계획된 모든 프로젝트들을 2019년 말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셰퍼스 대표는 "커넥티비티를 통한 디지털 세상으로의 변혁은 문화의 변화 없이는 이룰 수 없다"며 "보쉬는 리더십과 협업에 대한 개념을 다시 생각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의 혁신 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쉬의 혁신 문화가 곧 우리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우리는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직원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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