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사장은 포스코 50년 역사상 최초의 비엔지니어 출신 내부 회장후보다.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해 재무관리∙감사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쳤으며 정도경영실장∙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 철강 이외의 분야에서 많은 경력을 쌓았다.
특히 2015년 7월부터는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을 역임하면서 그룹 구조조정을 주도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최 사장은 포스코 50년 역사 최초의 비엔지니어 출신 내부 회장후보로, 경영관리 분야의 폭넓은 경험과 비철강분야 그룹사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포스코가 철강 그 이상의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하는 데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오는 25일께 최종 회장 후보 확정 사실과 함께 임시 주주총회 날짜를 공시하고, 이후 임시 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차기 회장을 공식 선출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로써 포스코는 지난 4월18일 권오준 회장이 사임의사를 밝힌 이후 약 2개월 만에 차기 수장을 확정 짓게 됐다.
CEO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전날 오후 1시부터 저녁 8시 10분까지 후보자 5명에 대한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이후 새벽까지 토론을 진행한 결과 후보는 최정우 사장과 장인화 포스코 사장 2명으로 좁혀졌다.
추천위는 이날 다시 이들을 대상으로 오전 오후에 걸처 2∙3차 면접을 진행했다.
포스코는 최 사장을 최종 후보로 낙점한 배경에 대해 "글로벌 경영역량, 혁신역량, 핵심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 사업추진 역량 등 CEO 요구 역량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최 사장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