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재판이 내달 2일부터 공개된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 29일부터 올해 2월 25일까지 전 충남도 정무비서인 김 씨를 상대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강제추행 5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22일 안 전 지사의 2회 공판준비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앞서 검찰은 안 전 지사 측의 변론 내용이 대부분 피해자인 김지은 씨의 행실을 문제 삼거나 사생활과 관련된 내용이어서 모든 절차를 비공개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해자의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만으로 재판의 모든 절차를 비공개로 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김 씨의 증인신문과 사생활과 관련된 일체의 증거조사는 모두 비공개할 방침이다.
재판부는 내달 2일 첫 공판을 시작으로 16일까지 총 6차례의 공판을 거쳐 심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