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상 첫 러시아 하원 연설…러시아 외교전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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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사상 첫 러시아 하원 연설…러시아 외교전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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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
[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러시아 하원에서 한국 대통령 최초로 연설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에서 역사적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제 남·북·미는 전쟁과 적대의 어두운 시간을 뒤로 하고 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 될 것이며 러시아와의 3각 협력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 놀라운 변화에 러시아 정부와 국민들의 적극적 지지와 협조가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그는 "남·북·러 3국 간 철도, 에너지, 전력 협력이 이뤄지면 동북아 경제공동체의 튼튼한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 간의 공고한 평화체제는 동북아 다자 평화안보협력체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통해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한반도 남쪽 끝 부산까지 다다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정오(현지시각)께 브누코보 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에 입국한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한 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를 면담한다.

방러 이틀째인 22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방러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 2018 월드컵 한국-멕시코 조별 예선전을 관람하며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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