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삼성증권 배당사고 등 재발 방지 TF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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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삼성증권 배당사고 등 재발 방지 TF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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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금융감독원은 최근 삼성증권 배당사고 등을 계기로 불거진 금융기관 내부통제 문제에 대해 개선책을 마련한다.

금감원은 20일 학계, 법조계, 연구원 등 외부전문가 6명이 참여한 '금융기관 내부통제 혁신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성균관대 고동원 교수가 위원장인 TF는 금융연구원 이시연 박사, 법무법인 지평 심희정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 6명으로만 구성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태, 2017년 농협은행 뉴욕지점에 대한 美 감독당국의 제재금 부과, 올해 삼성증권 배당 착오입력 등 내부통제 문제로 인한 피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TF는 금융사의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만들어 9월에 발표할 계획이다.

회의에 참석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발생한 삼성증권 배당사고와 농협은행 뉴욕지점에 대한 미국 감독당국의 제재금 부과 등은 기본적인 내부통제가 작동하지 않는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아울러 윤 원장은 "금융기관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내부통제는 수익과 성장의 기반이라는 인식의 대전환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TF위원들에게 "그간 드러난 금융기관 내부통제상 여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금융기관 임직원의 책임의식을 제고하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진일보한 혁신 방안을 제시해 줄 것"을 주문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기관은 TF가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관점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TF 위원으로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내부통제 혁신 TF 위원장으로 위촉된 고동원 교수는 "내부통제는 금융기관 업무 전반에 걸쳐 있고 지배구조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내부통제라는 자구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외 주요국 사례 등도 적극 참고해 제3자적 입장에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합리적인 혁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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