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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에어컨의 백색가루 인체에 무해한가

김종훈 한국 자동차 품질연합 대표 admin@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06월 18일 오전 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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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비자가 2017년 9월 출고된 소렌토 차량을 구입했다. 그런데 이차의 에어컨 통풍구에서는 백색 가루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일명 에버 가루라는 코팅제가 부식되어 차 실내에 미세한 먼지, 때로는 분필가루 같은 큰 입자가 나온다.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해 불편을 겪고 있는데도 기아자동차의 해결의지는 보이지 않는다는 불만이 제기되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올린 소비자도 있다. 운행 중 에어컨 통풍구(덕트)에서 백색 가루가 날리면서 차 안에 쌓이기 시작했다. 기아자동차 사업소에 문제제기를 하자 사업소에서는 보증기간이 경과해 해줄 것이 없고 백색 가루는 인체에 무해하다는 검사가 나왔다며 가볍게 넘겼다. 정말 문제가 없는 것인지 성분검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소비자 불만에 대해 기아자동차는 자체적으로 성분검사라든가 인체의 유해성 여부를 신속하게 조사하여 원인 규명을 했어야 하지 않을까. 자동차 제작사가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면 감독기관에서는 자체적으로 결함여부 조사를 실시해서 그 결과를 공표하는 것이 마땅하다. 뒤늦게 국토교통부는 백색가루의 유해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였다.
 
필자가 2010년 당시 렉서스 차량에서 에어컨 작동 시 에어컨 통풍구 주변에 하얀 백색가루가 쌓여 2회에 걸쳐 수리를 받았으나 개선이 되지 않았다. 자동차회사에 해명을 요구하니 에버 가루라면서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였다며 결함조사를 요구하는 제보를 받았다. 바로 조사에 착수하였다.
 
▲ 통풍구(좌)와 에버퍼레이트(우)
▲ 통풍구(좌)와 에버퍼레이트(우)
결함조사와 시험 검사 결과 백색가루의 주결정상은 수산화알루미늄[Al(OH)3]으로 밝혀졌다. 에어컨(Air Conditioner)을 작동시키면 덕트(통풍구)에서 백색가루가 나오는 원인은 “증발기(*Evaporator)의 부식으로 백색가루(수산화알루미늄)가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Evaporator(증발기)란?

에어컨 구성부의 하나로 여기에 들어가는 액체 냉매는 파이프 표면에서 열을 빼앗아 증발시키는 기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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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가루 발생환경은 부식성이 높은 에어컨 크리너 등이 원인이며, 비산(飛散)환경은 에어컨 덕트나 인스트루먼트 패널 구조 등에서 비산된다. 자동차회사는 1일 알루미늄 섭취량의 역학분석(흡입량) 결과, WHO(세계보건기구)의 1일 규제 기준보다 렉서스 차량의 1일 알루미늄 섭취량은 극소량으로 나타났다고 해명하였다. 
 
당시 감독기관에 백색가루(수산화알루미늄)의 인체 위해성에 대한 자문을 의뢰하였다. 자문결과 수산화알루미늄의 경우 발암성 및 생식독성은 없으며, 인체에 노출되었을 때 좋을 것은 없지만 피해가 심각하지는 않다는 결론을 얻었다. 수산화알루미늄에 노출되었을 때는 그 영향에 대한 정밀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실내로 배출되었을 경우 인체에 대한 위해성 평가는 독성 수치만이 판단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며, 배출되는 양상, 발생량 및 노출환경에 대한 장기적이고 세부적인 조사를 통해 위험 값을 산출하여 위해성을 판단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김종훈 한국 자동차 품질연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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