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부담금' 공포,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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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부담금' 공포,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 갈랐다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6월 17일 12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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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지난달 서초구 반포현대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예정이 공개된 이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이 재건축 추진 단지의 시가총액 등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 중 시세조사가 이뤄지는 139개 단지 9만3000가구 중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대상인 5만9912가구의 시가총액은 6월 현재 총 97조6411억6000만원으로, 지난 4월 말 대비 1162억4000만원 감소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대상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90조9540억6천만원으로 처음 90조원을 넘어선 뒤 올해 4월 말 97조7천574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5월부터 시총이 하락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달 처음 공개된 서초 반포현대의 조합원당 부담금 부과 예정액(1억4000만원)이 당초 조합측 예상액(850만원)보다 16배나 높아지면서 부담금 공포가 다른 재건축 추진 단지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강남 4구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대상의 시가총액은 6월 현재 총 85조8614억1000만원으로, 4월 말 86조141억7000만원 보다 1527억6000만원 줄었다.

반대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벗어난 서울 재건축 단지 3만3109가구(40개 단지)의 시가총액은 6월 현재 52조5643억3000만원으로, 4월 말 51조5364억2000만원 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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