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자산관리 혈전]③ 미래에셋대우, 자산관리에 AI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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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자산관리 혈전]③ 미래에셋대우, 자산관리에 AI 내세웠다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6월 19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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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 기반 자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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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은 최근 자산관리(WM) 사업을 고도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자산관리사업은 꾸준한 수익을 창출해 실적을 탄탄히 받쳐주는 것은 물론 고액자산가를 통해 자산관리 잔고를 늘릴 수도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각사 만의 철학과 비전을 갖고 자산관리 사업 선점에 나섰다. 특히 고액 자산가를 기반으로 적극 강화하는 모습이다. 증권사들의 자산관리 전략과 미래를 들여다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 고객 자산 끌어 모으기…각양각색 전략은

② NH투자증권, 라이프 스타일 맞춘 서비스 '통했다'

③ 미래에셋대우, 자산관리에 AI 내세웠다

④ 대신증권, 자산관리 성장 비결은 '소통'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미래에셋대우(대표 최현만·조웅기)가 고객 자산관리를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적극 활용에 나섰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제공을 늘려 전문가 수준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로보포트(Robo-Port)'와 '로보픽(Robo-Pick)' 서비스를 시작했다.

로보포트 서비스는 투자자문사의 포트폴리오를 추천받고 투자자가 원할 때 즉시 주문까지 가능한 모바일 전용 자산관리 서비스다. 그동안 고액자산가 전유물로 여겨졌던 투자자문사 포트폴리오를 일반 투자자들도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미래에셋대우 계좌를 갖고 있는 투자자는 누구나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로봇엔진을 기반으로 한 로보픽 서비스도 내놨다.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 유망종목을 발굴해 주는 제휴 서비스다. 총 6개의 주식 관련 서비스와 펀드 관련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디지털 자산관리서비스 'GPS(Global Portfolio Solution)'를 출시해 투자자 자산관리 서비스에 나선 바 있다. GPS는 투자자의 투자목적·소득·투자경험 등 성향을 파악한 뒤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서비스다.

보유 자산이 있을 경우에는 기대수익, 위험, 투자효율성 등을 제시된 포트폴리오와 비교, 분석해 결과를 제공하며 포트폴리오가 잘 운용되고 있는 지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평가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인공지능 서비스 확장을 위해 국내 증권사 최초로 디지털금융부를 독립했다. 디지털금융부문은 증권업에 적용 가능한 신기술을 연구하는 것으로 각종 고객 데이터를 분석·활용한다.

디지털금융부문 중 빅데이터팀은 미래에셋대우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와 시장의 소셜 데이터, 계량 가능한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분석하고 가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우량 자산을 추천하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인공지능과 딥러닝 기술을 잘 접목시켜 완벽에 가까운 자동화 단계까지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제공을 늘리기 위해 네이버와 KT 등과 제휴를 맺었다.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와 상호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기술과 금융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상호 지분을 취득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한 바 있다. 네이버의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자산관리 부문에 접목해 차별화 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KT와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음성인식을 이용한 주가 및 지수 조회, 시황정보, 종목 및 금융상품 추천 등이 우선 제공된다. 또 고객들의 다양한 자산관리 니즈를 반영한 글로벌 주식 및 상품에 대한 콘텐츠도 자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미래에셋대우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내놓고 기업과의 제휴를 체결해 자산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가 제공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금융데이터 분석과 고객편의에 맞춘 자산관리 서비스는 자산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들을 끌어 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금융콘텐츠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주식거래, 금융상품 판매 등을 자산관리와 연계해 전문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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