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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생애 첫 차’하면 떠오르는 이름, 르노삼성 QM3

최동훈 기자/김종효 기자 cdhz@cstimes.com/phenomdark@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06월 22일 오전 10시 27분

[컨슈머타임스 기획·촬영=최동훈 기자/영상 편집=김종효 기자] 요즘 TV에서 귀여운 인상의 동글동글한 생김새의 르노삼성자동차 QM3 광고를 종종 본다. 느긋한 드라이빙을 연출한 영상을 보고 있자니 편하게 탈만한 차 중 하난가 싶었다. 근데 실제로 타보니 그게 다가 아니다.

QM3 최상급 트림인 RE 모델의 오렌지색 차량은 흰색이나 검정, 은색 차량들 일색인 주차공간에서 정체성이 더욱 두드러진다. 개성을 중시하는 2030세대 고객이라면 흡족할 만한 색상이다.

차량 전·후면 범퍼 하단에 부착된 실버 스키드는 QM3의 디자인성을 향상시키는 포인트다. 굴곡진 외모에 갑옷같은 실버 스키드가 가미된 모습은 애니메이션 영화 ‘빅 히어로’에 등장하는 무장한 힐링로봇 ‘베이맥스’ 같은 모습이다.

운전석에 앉으니 전방 시야가 꽤 넓게 확보된다. 좌석 높이를 다소 높게 해도 전방을 살피기가 편하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이정도로 내려다볼 수 있네’하는 생각이 든다.

소형 SUV하면 좁은 2열 공간이 연상된다. 하지만 QM3는 예외다. 함께 탄 가족들이 불편함없이 탈 만한 규모의 공간을 갖추고 있다. 영·유아용 카시트를 장착해도 공간이 비좁아보이지 않는다.

트렁크도 QM3의 강점 중 하나다. 테일 게이트를 여니 377ℓ 크기 트렁크가 한 눈에 들어온다. 적당하다 싶은데 2열 좌석 뒷면 중앙 아래에 있는 레버를 당기고 좌석 등을 미니 공간이 78ℓ 더 확보된다. 국내 SUV 차량 중 유일한 장치다. 이게 끝이 아니다. 뒷좌석을 앞으로 눕히고 트렁크 플루어를 들어내면 확보되는 공간이 1235ℓ에 달한다. QM3의 실용성과 다용도성이 돋보이는 지점이다. 

남양주에서 QM3를 타고 서울을 거쳐 대구시를 향해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오르니 QM3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길게 뻗은 차도를 내지르는 QM3를 외부에서 바라보면 야구 경기에서 투수가 던진 패스트볼이 연상될 것 같다. 최고출력 90마력을 갖추고 있는 QM3는 속도가 높아질수록 달리는 실력이 강하게 발휘돼 앙증맞은 첫인상을 잊게 만든다.

핸들링도 안정적이고 브레이크·가속 페달의 감응성도 무난하다. 떨림없이 안정적으로 치고 나간다. 

연비도 전 모델 디젤 차량인 QM3의 강점이다. 남양주에서 대구까지 왕복 600km를 달렸는데 꽉 차 있던 경유 게이지 눈금이 큰 눈금 하나 반 정도에 머물러 있다. 수치로는 대략 18~20km/ℓ정도다. 공인연비인 17.3km/ℓ보다도 1~2.5km/ℓ 가량 더 잘 나온다.

다양한 장점을 가진 QM3도 단점은 있다. 

우선 고속 주행 상황에서 방음 능력이 다소 저조하다. RE 트림을 몰기 전 차량 렌트 서비스를 통해 이용했던 하위 트림 QM3보다는 외부 소음이 덜하지만 운전을 하면서 뒷좌석에 있는 동승자와 대화를 나누려면 평소보다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속도가 붙은 야구공 같은 주행력을 자랑하지만 속력이 높아질수록 차체 떨림 현상이 심해진다. 그러다보니 정속 주행에서는 여유로운 핸들 조작이 고속 주행 상황에서는 다소 불안정해진다.

먼 거리를 잘 뻗어나가지만 박차고 나가는 토크력은 다소 낮다. 페달을 더 깊게 밟아도 서서히 속력이 상승하다보니 차량에서 느낄 수 있는 박력이나 운전하는 재미는 덜 하다.

또 하나는 경사로에서 정지한 상태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살짝 밟고 있으면 차가 뒤로 밀려나는 현상이다. QM3 기본 트림(SE)부터 경사로밀림장치(HSA)가 탑재돼 브레이크 페달을 아예 안 밟거나 깊게 밟으면 차가 기울어진 길에서 멈춰선다.

저속 기어로 주행하는 경우 차가 다소 덜덜거린다. 수동변속기로 속도와 맞지 않는 기어 변속을 했을 때 느껴지는 정도의 떨림인데 차량의 속력을 줄이거나 페달 가속없이 차량을 전진시키는 경우 초보 운전자는 다소 긴장될 것 같았다. 숙련된 운전자도 다소 거슬릴만한 부분이다.

QM3는 기본 트림 가격이 타사 동급차량에 비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최고사양으로 갈수록 가격경쟁력은 좋아진다. 어느 정도 직장생활에 적응한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가 경제성을 고려하면서 차량 옵션이 여러 개 있는 첫 차를 고른다면 QM3를 추천한다. 스스로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고 판단되는 소비자들이라면 세컨드 카로 선택해도 괜찮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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