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적수 없네…나홀로 점유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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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적수 없네…나홀로 점유율 확대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6월 13일 0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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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60% 이상 해외 분산투자…PCA생명 합병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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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미래에셋생명(대표 김재식·하만덕)이 변액보험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나가고 있다. 변액보험 펀드 유형별 수익률 1위를 독식하며 나홀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액보험 펀드인 MVP펀드는 지난달 자산 규모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1분기 2210억원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를 거둬들이며 30%가 넘는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1300억원) 대비 70% 이상 증가한 것이다. 미래에셋생명은 2016년과 2017년에도 각각 4375억원, 6752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거두며 2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펀드 유형별 3년·5년 수익률에서 1위를 독식하고 있다. 채권형·채권혼합형·주식형·주식혼합형 등 8개 부문 가운데 6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3년 수익률 기준으로 주식형의 경우 5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형은 13.5%, 채권혼합형은 15.4%로 1위였다. 5년 수익률 기준으로는 주식형(71.9%), 채권형(22.3%), 채권혼합형(26.3%)에서 1위를 차지했다.

변액보험은 장기투자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추구하는 특성상 3년 이상의 수익률이 자산운용 성과를 판단하는 핵심 척도다. 이번 수익률 비교는 생명보험협회 공시실에 공시된 생명보험사(펀드 30개 이상 보유) 전체 변액보험 펀드를 대상으로 산출했다.

수익률 호조 배경에는 미래에셋생명의 철저한 해외 분산투자 원칙이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자산의 60% 이상을 해외에 투자하고 있다. 업계 평균 해외투자 비중이 7%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으로 높다. 글로벌 자산배분 원칙에 입각한 장기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단기적인 등락에서 벗어난 것이 꾸준한 수익률로 이어졌다.

MVP펀드의 활약도 한몫을 했다. MVP펀드는 변액보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계약자의 안정적인 수익률 달성을 위해 장기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한다. 중위험 중수익 전략으로 변동성을 낮춰 급격한 수익률 하락 가능성을 최소화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 자산운용이 가능하다. 지난달 기준 순자산 규모 1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변액보험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3월 PCA생명과 합병을 마무리한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과 변액펀드 통합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자산은 6조5000억원에서 10조8400억원으로 껑충 뛰어 빅3 생보사에 이어 업계 4위로 올라섰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PCA생명과 합병을 통해 추가 확보한 변액보험 자산을 바탕으로 해외 우량자산 투자를 확대하고 펀드 개수도 늘려 고객 선택의 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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