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측면 공격 어찌할꼬…부정확한 크로스로는 승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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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측면 공격 어찌할꼬…부정확한 크로스로는 승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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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10일 앞두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기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지난 1일 보스니아 전 1-3 패배에 이어 볼리비아 주전 대부분이 빠진 '1.5군 팀'을 맞아서도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틀 전 강도 높은 파워프로그램을 소화한 탓에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고 해도 킥의 정확성 마져 무딘 모습에 축구팬들의 걱정이 늘어가고 있다.

특히 공격수로 장신의 김신욱을 세웠음에도 양쪽 측면에서 부정확한 크로스가 이어지며 무의미한 공격이 이어졌다. 심지어 오픈 찬스에도 한 박자 늦은 판단과 정확도 낮은 크로스로 경기 흐름이 끊어지는 장면이 계속됐다.

지난 1일 보스니아 전에서도 양쪽 측면에서 부정확한 크로스로 역습의 빌미를 여러 차례 제공했다. 역습상황에서 우리 수비진이 우왕좌왕해 실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측면 크로스는 밀집된 중원 수비를 허무는데 중요한 전술이지만 부정확한 크로스로 상대방에 공을 넘기게 되면 역습의 빌미가 될 수 있다. 보통 공격 시 중원 수비가 두터우면 빈 공간 측면으로 공을 돌리게 되는데 이때 공격진이 상대 골 에어리어 안으로 들어가 헤딩 경합 또는 흘러나오는 공에 집중하게 된다.

상대 수비진에 공을 허무하게 넘기면 전열을 채 정비하지 못한 상황에서 상대 역습에 속수무책일수 밖에 없다.

스웨덴도 보스니아와 비슷하게 중원을 두텁게 하고 공격 시에는 '역습 컬러'를 보인다. 빠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는 에밀 포르스베리를 시발점으로 한 날카로운 역습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대표팀이 역습의 빌미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물론 스웨덴 중원이 두터우니 측면에서 크로스를 이용한 공격은 필수다. 단 넓은 시야와 빠른 타이밍, 정교함이 더해져야 할 것이다.

우리 대표팀에는 측면 크로스가 장기인 선수들이 다수 포진했다. 특히 이용과 홍철은 K리그에서 크로스의 달인으로 불린다. 페널티에어리어를 기준으로 센터서클 방향, 즉 뒤쪽에서 구사되는 얼리크로스(Early cross)의 정확성 또한 높은 선수들이다. 이들이 K리그에서의 킥을 대표팀에서도 보여줘야 공격의 효율성은 물론 수비의 안정도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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