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산업동향] 궐련형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처럼 유해? 파장 일파만파
상태바
[주간산업동향] 궐련형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처럼 유해? 파장 일파만파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6월 09일 09시 00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진家 이명희-조현아 모녀, 같은 날 소환 조사

동향.jpg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일반 담배보다 유해성이 적다고 알려진 궐련형 전자담배에서도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한진그룹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같은 날 각각 법원과 세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택배회사가 일방적으로 대리점 100여곳과의 계약을 해지한 행위가 적발돼 시정명령이 부과됐다. 우리나라가 일본을 제치고 유럽 내 5대 화장품 수입국에 등극했다.

◆ 궐련형 전자담배 2개 제품에서 일반담배보다 더 많은 타르 검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1개월간의 조사 끝에 궐련형 전자담배 2개 제품에서 일반담배보다 더 많은 '타르'가 검출됐다는 결과를 내놨다. 인체발암물질도 포함돼있었다.

식약처는 아이코스의 '히츠 앰버', 글로의 '네오스틱 브라이트토바코', 릴의 '핏 체인지' 등 각각 1개 모델을 선정해 분석했다. 다만 일반담배 기준인 국제표준화기구(ISO) 법을 적용했다.

ISO법 기준으로 1개비를 피울 때 '니코틴' 평균함유량은 글로 0.1mg, 릴 0.3mg, 아이코스 0.5mg 순이었다. 일반담배의 니코틴 함유량(0.01~0.7mg)과 큰 차이가 없었다.

'타르'의 평균함유량은 글로 4.8mg, 릴 9.1mg, 아이코스 9.3mg 순으로 많았다. 아이코스와 릴은 일반담배의 타르 평균함유량(0.1~8.0mg)을 훌쩍 넘어섰다.

또 인체발암물질 6개를 ISO법으로 분석한 결과 평균함유량 범위는 △'벤조피렌' 불검출~0.2ng △'니트로소노르니코틴' 0.6~6.5ng △'니트로소메틸아미노피리딜부타논' 0.8~4.5ng △'포름알데히드' 1.5~2.6μg △'벤젠' 0.03~0.1μg 등이었다. '1,3-부타디엔'은 검출되지 않았다.

◆ 한진家 이명희-조현아 모녀, 같은 날 소환 조사

조양호 한진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씨와 딸인 조현아 씨가 같은 날 소환 조사를 받았다.

공사 현장 인부와 운전기사 등에 대한 폭언∙폭행 혐의를 받는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은 4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박범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심사 후 "범죄 혐의 일부의 사실관계와 법리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볼 수도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같은 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도 해외에서 구매한 개인 물품을 대한항공 여객기로 국내에 밀반입한 의혹으로 인천본부세관에 출석해 15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밀수∙탈세 혐의를 받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 중 세관에 직접 소환돼 조사를 받는 것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처음이다.

◆ 대리점계약 일방 해지한 택배업체 '덜미'

택배회사가 일방적으로 대리점 계약을 해지해 피해를 준 행위가 적발돼 시정명령 조치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UL로지스(구 KG로지스)는 지난해 2∼3월 KGB택배를 인수하고 대리점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경영정책이 변경됐다는 이유로 164개 대리점과의 대리점 계약을 계약기간 중에 일방적으로 해지했다.

UL로지스는 이를 계약해지일 3일전에 이를 통지하는 등 충분한 사전고지 기간도 두지 않았다. 이로 인해 대리점들은 잔여 계약기간 동안 얻을 수 있었던 수수료를 박탈당했고 운송장비 구입 등에 사용한 투자금 회수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공정위는 이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23조 제1항 제4호 거래상지위남용행위 중 불이익제공 행위로 보고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과징금은 부과하지 않았다.

◆ 한국, 일본 제치고 유럽 5대 화장품 수출국으로

한국무역협회 브뤼셀 지부의 '유럽 K뷰티 붐과 마케팅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 수출된 한국 화장품은 1억3579만유로 규모로 전년보다 46.8%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일본을 제치고 유럽 내 화장품 수입국 5위 자리에 올랐다.

1위는 12억1071만유로를 기록한 미국이다. 2~4위는 중국(6억3084만유로), 스위스(5억7410만유로), 캐나다(1억3699만유로) 순이었다.

보고서는 화장품 본고장인 유럽에서 한국의 화장품이 선전하는 비결로 자연주의와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 제조기술, 제품 다양성∙혁신성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유럽 소비자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성향을 반영해 채식주의(비건), 친환경 인증 획득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