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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 센터장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아직…차기 주도주는 반도체 업종

윤재혁 기자 dkffk3318@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06월 04일 오전 8시 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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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윤재혁 기자] 증시가 시장 안팎의 이슈들로 출렁이고 있다. 글로벌 무역 갈등 격화,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 북미 정상회담 재추진 등 굵직한 이벤트가 국내 증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모양새다. 증시 상승을 이끌 성장 동력이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해 관심이 지대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증권사의 꽃’ 애널리스트들의 분석과 투자전략은 투자자들의 투자 판단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작용한다. 

‘리서치 전통 강자’로 정평이 난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의 수장인 양기인 리서치 센터장. 그는 이러한 국면에서 애널리스트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전문성 강화 및 전략 수립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증시의 방향성을 예측해 투자자에게 올바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 역시 애널리스트의 몫이라고 말한다.  

양 센터장은 올해 증시가 2350~2800선 내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등 불확실한 요소가 잠재돼 있다는 설명이다.

Q.올해 증시 전망과 투자 전략이 궁금합니다.  

==올해 코스피는 하반기까지 2350~2800선 내에서 등락이 전망됩니다. 최근 달러가 강세를 띄면서 국내 및 세계 증시 상승 탄력이 둔화됐지만 중장기적으로 재차 약세 전환을 기대합니다. 달러 약세 전환 시 지난해부터 매도해왔던 외국인 수급이 다시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하는 국면에 있습니다. 인플레 국면에서는 소재, 산업재 등 인플레 관련 섹터가 이익 증가율과 주가 강도 측면에서 양호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도 인플레 관련 섹터에 우선 관심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하반기까지 주의 기울일 점은 미국 중간선거입니다. 과거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시퀘스터(자동 예산삭감) 발동 등 이벤트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다만 공화당이 양원 중 한 곳만 지켜낸다면 정부 재정지출 관련 잡음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밖에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와 유럽중앙은행(ECB)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등 통화정책 관련도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Q.‘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됐다고 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북미 정상회담 추진에 따라 경협주 위주 주가 상승이 나타났지만 전체 시장 측면에서 디스카운트가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한반도 평화 선언 등 미국이 보장하는 한반도 평화가 안착된다면 비로소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시도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실제로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하락에도 국내 증시 할인 완화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외국인은 달러 강세에 따라 매도세가 심화됐고 코스피 밸류에이션도 현재 9배 초중반으로 여전히 과거 평균 수준을 하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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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남북 경협주’ 중심의 장세가 얼마나 지속될지 궁금합니다. 또 차기 주도주가 나타난다면 어떤 업종에서 나타날까요.

==남북 경협주가 개인투자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으나 주도주로 분류하기 어려운 측면에 있습니다. 남북 경협주 랠리와 별개로 주도주군이 형성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남북 경협주 상승은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달려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반도체 업종이 하반기까지 주도주 지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도체 사이클 정점 관련 노이즈가 있었으나 마이크론 가이던스(추정치) 상향으로 업황 관련 의구심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판단합니다.

Q.증시 변동성 커지면서 애널리스트들의 역할도 커지고 있습니다.

==증권사에 있어 애널리스트는 등대 역할입니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거나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수록 애널리스트 역할이 커집니다. 애널리스트는 반드시 분석력과 자료 작성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를 위해 주니어 애널리스트 양성 과정, 탑다운 애널리스트가 진행하는 전략 회의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리서치 운용 중점은 정확하고 적시에 보고서를 통해 시장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정확성을 갖추기 위해 여러 단계 보고서 정확도 검증 절차를 두고 있습니다.

Q.기업금융, 자산관리, 자기매매 부문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통적인 애널리스트의 역할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증권사 수익원이 다각화될수록 애널리스트 수요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기업금융, 자산관리(WM), 브로커리지, 등 전사에 하우스뷰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리서치센터 내 애널리스트들에게 기본인 분석력, 자료 작성 능력 등을 갖추도록 여러 장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 업계는 국내 주식 투자에서 탈피해 해외 비중을 늘리는 추세입니다. 해외 기업 커버리지 확대와 해외 탑다운 리서치를 위해 인력을 확충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고려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후 SK증권 리서치센터에 입사. 한화증권을 거쳐 2002년 대우증권 기업분석부에 입사해 철강금속 담당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2006년 기업분석부 부서장, 2009년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한 뒤 2011년부터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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