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네이버랩스, 로봇사업 협력 위해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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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네이버랩스, 로봇사업 협력 위해 맞손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5월 28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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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 로봇 M1
▲ 서비스 로봇 M1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현대중공업지주이 자사 로봇사업부문과 네이버 연구개발 법인 네이버랩스가 28일 현대빌딩에서 '로봇 사업 공동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윤중근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 대표와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서비스 로봇' 개발과 생산에 힘을 합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로봇분야 사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서비스 로봇 생산, 영업, 품질관리, 상호 로봇개발 등을 수행한다. 네이버랩스는 로봇 제작을 위한 기술 연구개발, 시스템·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담당한다. 

양사는 올 연말까지 3차원 실내 정밀지도를 제작하는 로봇 M1과 맵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위치파악과 경로 생성을 통해 자율주행 및 서비스가 가능한 로봇 AROUND 등의 상용화를 목표로 협력할 방침이다.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M1과 AROUND 로봇은 실내공간을 M1이 촬영해 정밀 지도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AROUND가 자율주행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양사는 이들 로봇들로 센서 등 고가부품을 최소화하고도 원활한 자율주행을 구현해 기존 자율주행 로봇의 약 10분의1 수준의 제작비로도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들 로봇의 양산을 위해 대구 로봇 생산공장에 별도의 라인을 갖추고 가격을 대폭 낮춰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 로봇들은 공항, 대형쇼핑몰, 주유소, 호텔, 대형서점, 공장 등에 폭넓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사 계열사와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수요를 발굴하고 다양한 로봇을 공동 연구·개발함으로써 서비스 로봇 사업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이번 MOU는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이 기존 산업용 로봇 국내 1위를 넘어 서비스 로봇 시장에까지 진출한다는 의의가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랩스 관계자도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점유율 1위의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갖춘 현대중공업지주와 제휴를 통해 다양한 로봇의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상용화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며 "이르면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추가적인 연구개발과 양산 준비에 착수해 생활밀착형 서비스 로봇의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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