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금융동향]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1.50%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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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금융동향]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1.50% 동결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5월 26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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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추진…"내년 초 출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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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다음달 미국이 예상대로 금리를 올리면 한미간 금리 격차는 0.50%포인트로 벌어지게 된다.

우리은행은 내년초 목표로 지주사 전환을 추진한다. 신한금융지주는 조용병 회장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기업의 동산금융 활성화를 추진해 현재 2500억원 수준인 동산담보대출 시장을 5년내 6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1.50% 동결

한국은행은 지난 24일 금융통화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1월 6년 5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상한 뒤 4회 연속 동결이다.

지난 3월 한미 정책금리가 역전된 후 다음 달 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대로 금리를 올리면 한미간 금리 격차는 0.50%포인트로 벌어지게 된다.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금융불균형이나 한미 금리역전, 경기 하강 국면에 대비한 통화정책 여력 확보 필요성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추진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이 지주회사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우리은행은 향후 이사회, 금융당국,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등 이해관계자와 협의해 지주회사 전환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지주회사 체제가 되면 출자 한도가 증가해 비(非)은행 부문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우리은행은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주체제 전환 시 증권, 자산운용, 부동산신탁 등 수익성이 높은 다양한 업종에 진출할 수 있어 자본 효율성 제고와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 사추위서 제외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에서 빠진다.

신한금융은 지난 21일 기존 사추위 구성 조항 중 '대표이사 회장을 포함한 3인 이상 5인 이내'에서 '대표이사 회장' 문구를 삭제했다.

대표이사 회장의 사추위 당연직 포함 내용을 빼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내부규범을 개정한 것이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는 기존 그대로 회장이 참여한다. 회추위는 대표이사 회장을 포함한 4인 이상 6인 이내의 이사로 구성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차기 회장 선출 절차에 돌입시 회장이 후보군에 포함되면 이사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되기 때문에 '셀프연임'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 금융당국, 동산금융 활성화 추진

금융위원회는 지난 23일 '동산금융 활성화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중소기업의 자산 구성은 기계설비, 재고, 농축수산물, 매출채권등과 같은 동산이 38%, 부동산이 25%, 현금 등 기타 자산이 37%였다. 하지만 담보 대출의 비중을 보면 94%가 부동산이고 동산은 0.05%에 불과했다.

은행들이 동산의 경우 시세를 매기기 어렵고 부실이 날 경우 담보물 매각을 통한 대출금 회수가 쉽지 않아 대출을 꺼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은행권 공동의 동산담보 표준내규를 개선한다. 기존 제조업만 가능하던 동산담보대출을 유통, 서비스업 등 모든 기업이 이용할 수 있게 한다. 또 현행 40%인 담보인정비율도 우수동산에 한해 60%까지 인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으로 관련 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동산담보대출 이용 기업을 위해 3년간 1조5000억원의 금융도 지원한다. 기계설비 대출에 8000억원, 재고자산에 2000억원, 우대대출 및 동산담보대출 연계 특례보증에 5000억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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