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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아이코스 1위 유지 자신, 경고그림 부착은 흡연자에 도움 안돼”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05월 28일 오전 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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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일반 음식점, 당구장에 이어 카페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됐다. 담배 연기가 내뿜는 ‘유해물질’ 때문에 흡연자와 비흡연자간 마찰도 종종 발생한다.

1년 전 한국필립모리스가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발표했을 때 아이코스가 과연 이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의 얼리어답터들은 아이코스를 구입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찌는 담배는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 자리했다.

“선두 자리를 지킬 자신이 있다”는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의 호언은 아이코스의 인기가 방증한다. 하지만 시장 상황은 다소 혼잡하다. BAT코리아, KT&G가 추격하는 데다 연말부터는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경고그림이 부착된다.

정일우 대표는 아이코스 출시 1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쟁사에 대해, 그리고 경고그림에 대해 정면으로 돌파했다.

◆ ‘담배연기 없는 미래’ 현실화…아이코스로 ‘환승’한 소비자 100만명

Q. 아이코스가 한국에 상륙한지 벌써 1년을 맞았습니다.

== 필립모리스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라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담배연기 없는 미래란 성인 흡연자들에게 덜 해로운 제품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이런 제품들이 불로 태우는 일반 담배를 완전히 대표하는 미래를 만들어가자는 것을 뜻합니다.

1년이 다 돼가는 지금 아이코스는 시판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 담배산업의 혁신을 이끌어왔다고 자부합니다. 100만명의 성인 흡연자가 아이코스로 전환하면서 담배연기 없는 미래라는 비전이 한국에서도 현실화되고 있죠. 한국필립모리스는 앞으로도 담배시장의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입니다. 아이코스는 ‘모든 것을 바꾼다(This Changes Everything)’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담배와 관련한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Q. 한국필립모리스가 구체적인 수치를 발표하는 건 처음인데요.

== 1년만에 100만명의 흡연자들이 일반 담배를 끊고 아이코스로 전환했습니다. 이는 일반 담배의 대체품으로서 아이코스를 선택했다는 것을 의미하죠. 아이코스의 기기 구매량은 190만대로 기록됐습니다. 중복 구매를 감안하더라도 100만명보다 더 많은 성인 흡연자들이 아이코스를 사용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이코스 전용 담배인 ‘히츠’도 유례없는 속도로 성장해 9개월만인 올해 1분기 전체 담배시장의 7.3%라는 경이적인 점유율 기록했습니다. 히츠는 현재 우리나라 담배 브랜드 중 ‘탑5’에 해당합니다.

브랜드 충성도가 매우 높은 담배시장에서 신제품은 1%를 차지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아예 다른 방식을 적용한 제품이었기 때문에 이런 흥행은 생각지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

Q. A/S 센터가 부족해 자가 수리를 원하는 소비자도 많습니다.

== 아이코스는 제약업계 기준을 취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디자인부터 생산, 소비까지 모든 것들을 규격(스탠다드)에 따라 소비자에게 전달됐을 때만 위해성 감소라는 약속을 지킬 수 있죠. 만약 아이코스 기기를 열어서 수리하는 여지가 남는다면 기기에서 생성되는 화학물질이 변형될 수 있습니다. 온도 제어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연소가 되고, 연소가 되면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유해물질이 생기고 흡연자들에게 흡수가 됩니다. 그것을 막기 위해 제품 디자인을 할 때 자가 수리를 못하게 했습니다. 이 모델은 앞으로도 사용자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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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츠 국내생산 연내 가능…경고그림 부착 정책 실망

Q. 히츠의 국내 생산 시기는 언제쯤으로 전망하는지요.

== 흡연자들의 호응에 부응하기 위해 저희는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히츠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예정된 일정에 맞춰 아시아 최초 히츠 생산기지로 양산 공장을 증설 중입니다. 이를 위해 4600억원의 신규투자가 이뤄지고 7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일조하게 됩니다.

2002년 오픈한 양산 공장은 품질에 대한 명성이 상당히 좋습니다. 또 한국은 외국인들 관점에서 보면 선진국이기 고품질 제품을 제조하기에 적절하다고 봤습니다. 한국이 위치한 북아시아는 혁신적인 제품에 대한 수요가 더 많다는 지리학적 요소도 감안했습니다.

국내에서 생산된 히츠는 올해 안에 국내 판매를 시작하고, 양산공장의 명성을 바탕으로 수출 길을 열어나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새로 증설되는 설비에는 제약업계 수준의 품질경영시스템이 도입됩니다.

Q. 후발 주자인 KT&G ‘릴’의 추격이 매섭습니다.

== 경쟁사의 궐련형 전자담배 시판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는 동시에 담배시장 전체의 변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쟁사들이 제품을 개선시키는 만큼 한국필립모리스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목적 중 하나는 선두자리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아이코스가 왜 이렇게 빨리 성장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요. 첫째, 한국 소비자들은 혁신제품에 대한 선호가 좋습니다. 둘째, 저희는 ‘과학’에 기반을 두고 신뢰성을 쌓아왔습니다. 마지막 이유는 제품의 만족도입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기술적인 우위, 계속적인 연구투자 등을 통해 선두를 지켜가겠습니다.

Q. 국내와 해외의 히츠 맛이 다르다는 의견도 종종 나오는데요.

== 현재 한국에서 판매되는 히츠와 해외에서 판매되는 히츠는 거의 대부분 같은 공장에서 만들어집니다. 이태리 공장에서 생산된 후 한국, 일본, 유럽 등으로 수출되는 것이죠. 맛이 다르다는 의견은 주관적인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필립모리스는 히츠를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담배에 불을 붙여 피우면 그 나름대로의 맛이 있는데요. 문제는 일반 담배에서 나는 맛은 발암물질에서 생성된 맛도 포함됐다는 점입니다. 불에 구워먹는 ‘바비큐’와 물에 삶아먹는 ‘수육’의 맛이 같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죠. 저희는 제품을 발전시켜나가는 과정에서 그 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Q. “일반담배보다 유해물질이 90% 저감된다”는 연구결과와 질병 발생률 간 연관성이 있나요.

== 유해물질이 줄었다는 것이 신체에 어떠한 영향을 주느냐, 궁극적으로 질병을 낮출 수 있느냐 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얘깁니다. 유해물질이 줄었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질병률이 떨어진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폐암과 같은 질병은 빠른 시일 내 증명하기도 힘듭니다. 어떤 요인이 폐암에 영향을 주기까지는 30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30년을 기다리면 역학이 나올 수 없습니다.

다만 담배와 관련된 많은 질병(70%)은 폐암이 아닌 순환기 계통의 질병인데요. 그것들은 단기간에 과학적 입증이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담배는 연소하면서 일산화탄소가 나오고, 이것이 순환기 계통 질병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일산화탄소가 금방 빠져나가죠. 이는 임상연구로도 분명히 입증됩니다.

필립모리스 같은 일반 기업에서 1만명당 1명이냐, 100만명당 1명이냐, 혹은 질병 사례가 아예 없어야 하냐는 기준을 정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기준을 정하는 것은 정부입니다. 아이코스가 건강에 덜 해롭다고 말 하지만, 끊는 것보다 나을 수는 절대 없습니다. 아이코스는 금연보조제가 아닌 ‘담배 대체제’이기 때문이죠.

Q. 연말부터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경고그림이 부착됩니다.

== 경고문구에 대한 보도를 접했을 때 당황하고 실망도 많이 했습니다. 위해성 감소 규제 측면에서 담배를 끊는 쪽으로만 집중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희 회사뿐 아니라 여러 국가의 정부기관과 유관기관에서도 계속해서 연구결과가 나오는데 모두 일치합니다. 유해물질이 줄었다는 것이 어떤 결과를 낳느냐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지, “담배는 나쁘니까 없애라”고 하는 것은 흡연자들에게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금연하는 게 제일 좋지만 이것이 현실적으로 단기간에 이뤄질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바로 줄일 수 있는 해악을 찾아가자는 것이 ‘담배 위해성 감소 정책’입니다. 많은 선진국에서 이뤄지고 있죠. 하지만 경고그림과 같은 헬스워닝은 그것을 역행합니다. 담배제품에 대한 위해성의 차이를 완전히 없애버리는 것은 오독(미스리딩)한 것이 아닐까요.

◆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미국 듀크 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하고 1988년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 아시아 지역본부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이어 PMI의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인도차이나 시장을 거쳤다. 2011년 한국필립모리스 사장으로 취임해 아이코스 론칭과 같은 굵직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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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2018-05-28 17:17:27    
나픈기업 나쁜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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