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IPO 대격돌]① 시장 선점 위한 뜨거운 경쟁…IPO 시장 강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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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IPO 대격돌]① 시장 선점 위한 뜨거운 경쟁…IPO 시장 강자는?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5월 28일 0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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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중 NH투자증권 우위…중형사 대신증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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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IPO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뛰고 있다.

증권사들이 기업공개(IPO)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올해 IPO 시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대형 증권사가 독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중소형사들이 약진하는 모습을 띄고 있다. IPO 대상이 늘고 거래가 활성화되면 IPO 수수료는 물론 주요 수익원인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도 기대되는 만큼 경쟁은 더욱 가시화 될 것으로 점쳐진다. 증권사들의 IPO 주요 딜과 실적, 향후 전망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시장 선점 위한 뜨거운 경쟁…IPO 시장 강자는?

②NH투자증권, 최대어 현대오일뱅크 '잡았다'

③대신증권, IPO 강자 등극…1등 공신 기업은

④미래에셋대우, 하반기에 뜰까…상장 릴레이 '돌입'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올해 IPO 시장은 대형 증권사의 독식 속에서 일부 중소형사가 약진하는 모습을 띄고 있다. 상장 기업의 규모 외에도 미래 성장성을 염두에 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중 IPO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곳은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최대어로 꼽히는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시가총액은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오는 9~10월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상 공모 규모는 약 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이외에도 에어부산, KTB네트워크, 노바렉스, 프라코 등의 상장을 올해 안으로 추진하고 있다. 노바렉스와 프라코의 경우 상장 예비심사를 지난 4월 청구했다. 시가총액은 노바렉스가 5000억원, 프라코는 1500억원으로 예상된다. 에어부산은 8000억~1조원, KTB네트워크는 6000억~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NH투자증권과 함께 IPO시장의 빅3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도 반격에 나섰다. 미래에셋대우는 NH투자증권과 에어부산의 공동 상장주관사로 확정됐다. 미래에셋대우는 수년 전부터 전담 실무자를 지정해 에어부산과 신뢰를 쌓아왔으며 지난 2015년 상장 추진 때부터 유력한 대표주관사로 이름이 오르내렸다.

미래에셋대우는 롯데정보통신의 상장도 맡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3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롯데정보통신의 시가총액은 6000~6500억원으로 예상된다. 그린페이퍼머티리얼홀딩스의 상장 주관업무도 맡았다. 그린페이퍼머티리얼홀딩스는 올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지난 14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상장건수나 규모가 NH투자증권과 비교하면 다소 주춤한 상태이지만 올 하반기 벤처캐피탈 SV인베스트먼트 등을 통해 다시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다른 빅3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대어로 꼽힌 SK루브리컨츠 공모 철회로 지난해 이상의 실적을 올리기 어려울 전망이다. SK루브리컨츠는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저조로 인해 기대에 못 미치는 기업가치평가가 예상돼 상장을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투자증권이 주춤하는 사이 중형사인 대신증권은 높은 성과를 내놓으며 약진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올 1분기 대어급 애경산업을 비롯해 에코마이스터, SG, 아시아종묘 등 총 4개 기업의 IPO 주관을 맡았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각각 1조원, 1790억원, 1500억원, 554억원이다.

대신증권은 대형사의 인수규모가 워낙 커서 규모 면에서 최상위권에 오르진 못했다. 하지만 다양한 분야의 IPO를 성사시키면서 주관회사 숫자를 늘릴 수 있었다. 대신증권은 애경산업을 필두로 올해 총 13~14곳의 IPO를 성사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IPO 딜이 스팩 상장을 포함해 7곳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2배로 높인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전통적인 강자로 불리는 대형사의 도약 속에서 중소형사가 새로운 활로를 찾은 것으로 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IPO시장의 판도를 보면 빅3 증권사 중 NH투자증권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라며 "이 가운데 중형 증권사인 대신증권이 여러 기업의 IPO를 따내며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신증권의 경우 상장 기업의 규모 외에도 미래성장성이 있는 기업에 비중을 두고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며 "바이오, 4차 산업혁명 기업 등으로 트랙레코드를 확대해 시장을 파고 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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