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증
상태바
갈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카마치 아키오/잔/1만3800원
제목 없음.png
[컨슈머타임스 윤재혁 기자] '갈증'은 인간에게 내재한 피폐한 어둠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그려 낸다. 우리가 외면한 세상 한편의 사람들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모두 주체할 수 없는 삶의 갈증을 느끼지만 혼돈의 상태를 숨긴 채 살아가기도 하고 끝없는 증오로 분출하기도 한다. 

저자는 소설의 원제처럼 '끝없는 갈증'에 빠져든 후지시마가 실종된 딸 가나코를 찾는 과정을 통해 삶의 고독과 증오에 휩싸인 인간의 절망을 집요하고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

저자인 후카마치 아키오는 책에 대해 "고독과 증오를 견디지 못하고 질주하는 인간들의 슬픔을 그린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애와 화합을 버렸기 때문에 심한 거부감을 갖는 분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동시에 이 소설의 세계에 공감할 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자애 가득한 세상을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찬란한 태양을 향해 침을 뱉고 싶은 사람이 나만은 아닐 거라고 굳게 믿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