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 한국 상륙 1년만에 190만대 팔렸다
상태바
'아이코스' 한국 상륙 1년만에 190만대 팔렸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5월 23일 17시 38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담배연기 없는 세상' 현실화…"경고그림 삽입이 오히려 혼란 야기"

▲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
▲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한국 출시 1년만에 190만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필립모리스(대표 정일우)는 2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시 1주년을 맞은 아이코스의 사업 성과와 국내 담배 시장에 미친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해 6월 5일 공식 출시된 아이코스는 한국에 처음으로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다. 뒤를 이어 BAT코리아의 글로, KT&G의 릴이 연달아 등장했다.

한국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출시 1년여만에 국내 성인 흡연자 100만명 이상이 일반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전환했다. 아이코스 히팅기기 구매량은 이보다 많은 190만대에 달했다.

아이코스 전용 담배인 '히츠'는 출시 9개월만인 올해 1분기에 시장점유율 7.3%를 기록하며 국내 '톱5' 담배 브랜드로 올라섰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브랜드 충성도가 매우 높은 담배시장에서 신제품은 1%의 점유율을 차지하기도 쉽지 않다"며 "아예 다른 방식을 적용한 제품이기 때문에 이같은 흥행은 생각지 못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540만명 이상의 성인 흡연자들이 일반담배를 끊고 아이코스로 전환했다"며 "'담배연기 없는 미래'라는 필립모리스의 비전이 현실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히츠 생산을 위해 양산공장을 증설하는 데 4600억원의 신규투자를 단행한다. 이 가운데 약 2000억원을 투입해 설비 가동을 시작했다. 7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양산공장에서 생산된 히츠는 올해 안에 국내에서 시판될 예정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경고그림이 삽입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표시했다. 금연 정책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아이코스와 같이 위험성이 저감된 제품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니콜라스 리켓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현재 공개된 경고그림안은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들을 혼란스럽게 할 뿐만 아니라 기존 흡연자들을 더 해로운 일반담배에 머무르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을 제외한 아이코스 판매국 36개 중 35곳은 히츠에 대해 경고그림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콜롬비아만 경고그림을 부착하고 있는데 임산부 위험성에 대해 알리는 수준에 그친다.

김재현 한국필립모리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차장도 "독일, 영국 정부기관 등에서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이 자체 시행한 연구와 동일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코스에서 유해물질이 3배 더 검출됐다고 주장한 스위스 베른대 연구는 공인 기준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인용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