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공급가 폭리 아냐…치킨값 인상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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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공급가 폭리 아냐…치킨값 인상은 힘들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5월 23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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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 협의회 결성 환영, 원가인하 요구는 정당한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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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2위 bhc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공급가격을 부풀렸다는 가맹점 측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가맹점주 협의회가 이날 국회 앞에서 설립총회를 겸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등 단체행동에 나선 데 대해서는 "올해만 4차례 간담회를 가졌기 때문에 당황스럽다"면서도 "협의회 구성을 적극 권장하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bhc 가맹점주들은 기자회견에서 "본사로부터 납품 받는 해바라기유와 신선육 가격이 경쟁사보다 훨씬 높다"며 "납품 원가를 공개하고 식자재 원가 인하를 단행하라"고 주장했다.

bhc는 이에 대해 "지난 2013년 BBQ로부터 독립한 이후 인터넷 최저가를 주기적으로 파악해 시장 가격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금액으로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맹본부에서 공급과 유통을 모두 관리하고 있다"며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처럼 계열사를 설립해 중간 마진을 남기고 이익을 분산시키는 등의 행위는 절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bhc는 또 "원가 인하 요청은 가맹점의 정당한 권리"라며 "가맹본부는 면밀히 합리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치킨은 소비자 생활물가와 밀접하게 연계돼 있고 국민적 이슈이기 때문에 가격인상이나 배달료 부과가 아닌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는 게 본사 측 설명이다.

튀김유와 신선육 공급가격을 부풀렸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bhc는 "당사의 고올레산 해바라기유와 일반 해바라기유는 별개 식품유형으로 분류돼있기 때문에 가격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며 "bhc의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를 타사와 비교할 경우 고가가 아니며 인터넷 최저가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선육의 경우 공급가격이 시장시세에 따라 유동적이며 브랜드 노하우를 반영한 염지∙절단 등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단순히 타사와 비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bhc 관계자는 "시장 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가맹본부는 더욱 진솔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설 것"이라며 "가맹점과 상생해 성장하는 대표 프랜차이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현종 bhc 회장과 임금옥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올해만 4차례 가맹점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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