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모바일로 차별화 역점…서비스 개발 '구슬땀'
상태바
KB손보, 모바일로 차별화 역점…서비스 개발 '구슬땀'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5월 23일 15시 40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폰으로 보험금 청구…수리비 산출도 즉시
▲ KB손해보험은 모바일 서비스로 차별화에 역점을 뒀다.
▲ KB손해보험은 모바일 서비스로 차별화에 역점을 뒀다.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KB손해보험(대표 양종희)이 보험과 모바일을 결합한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보험사들의 보험료 인하와 특약 경쟁에서 벗어나 모바일 서비스의 품질 향상이라는 차별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최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10초 만에 보험금 청구를 끝내는 '보험금 간편 청구 서비스'를 출시했다. 병원에서 서류를 뗄 필요 없이 진료비 영수증과 내역서 등을 전자데이터(EDI) 형태로 보험사에 전송해 기존 청구 방식의 번거로움을 없앴다.

고객은 진료를 받은 뒤 세브란스병원 대표 앱 'My세브란스(신촌)'또는 '강남세브란스'앱에 접속해 '실손보험청구' 메뉴를 클릭하면 간단한 본인인증 절차 후 보험금 청구를 끝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신촌·강남 세브란스병원 고객을 대상으로 먼저 실시된다. KB손보는 서비스의 안정적인 정착 후 전국 가톨릭성모병원 6곳에 확대 시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KB손보는 또 자동차 수리업체인 아우다텍스와 함께 DG 클레임스 서비스의 파일럿테스트를 이달 중에 도입할 방침이다. DG 클레임스는 모바일 기반의 자동차 예상 수리비 산출 시스템이다. 고객이 스마트폰에서 차량 파손 사진을 촬영한 후 3D 차량 그래픽 위에 파손부위를 입력해 직접 차량견적을 산출할 수 있다.

고객이 직접 차량의 예상 수리비를 산출하면 예상 수리비의 신속한 제공과 동시에 고객 위치를 기반으로 한 우수정비업체 안내 등을 제공한다. 우선 외산차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국산차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할인특약 등을 쏟아내며 점유율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와 달리 KB손보는 모바일을 접목한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며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특약의 경우 보험사마다 상품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아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며 "KB손보는 모바일을 접목한 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