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PCA생명 합병 이후 성적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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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PCA생명 합병 이후 성적표 보니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5월 22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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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성장으로 수수료수익 증가…합산비율도 개선
▲ 미래에셋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2.7% 증가한 290억원을 기록했다.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미래에셋생명(대표 김재식·하만덕)이 생명보험사 중 유일하게 1분기 순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PCA생명과 합병 이후 보험설계사(FC) 조직 증가에 따른 변액보험 성장이 실적호조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7% 증가했다.

변액보장과 변액투자보험 성장에 따른 수수료 수익이 1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수수료수익이 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도 3.3%포인트 오른 5.9%를 기록했다.

PCA 생명과 합병 과정에서의 위험보험료 증가로 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10.8%포인트 줄어든 85.2%를 기록하면서 위험률차손익이 95억원 증가했다. 손해율은 보험금 지급이 보험료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미래에셋생명이 1분기 거둬들인 위험보험료는 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지급한 사고보험금은 720억원으로 0.6% 감소했다.

비용효율화 노력으로 사업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3.6%포인트 감소한 12.4%를 기록하면서 사업비차손익도 157억원 늘었다. 사업비율은 사업비가 보험료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미래에셋생명이 1분기 거둬들인 수입보험료는 1조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지만 사업비는 1280억원으로 3% 줄었다.

미래에셋생명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 29조원에서 35조원으로 늘어나며 삼성·한화·교보·농협에 이어 생보업계 5위로 껑충 뛰었다. 특히 변액보험 자산이 6조6000억원에서 10조700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생보사 빅3(삼성·한화·교보)와 함께 10조 클럽을 형성했다. 변액보험 수수료율을 이전과 같은 수준이라 치면 분기별 운용수수료도 40억원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보장성 보험료, 신계약가치, 보험영업손익 등을 각각 30% 이상 높인다는 목표를 정했다. 신계약가치는 상품 판매 때 장기적으로 예상되는 이익을 판매시점에서 평가한 지표다.

규모의 성장에 맞춰 미래에셋생명은 보장성과 변액보험의 투트랙 전략을 통해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지속 펼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헬스케어 서비스와 연계한 보장성 라인업과 변액보험의 해외투자 라인업 강화를 통해 변액보험과 은퇴설계 시장의 강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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