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금융동향] 4월 가계대출 증가규모 7조3000억원…주담대↓신용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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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금융동향] 4월 가계대출 증가규모 7조3000억원…주담대↓신용대출↑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5월 19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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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한금융 '채용비리'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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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4월 가계대출이 7조3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줄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늘며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검찰은 신한금융그룹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KB국민은행은 최저 연 1.56% 금리의 신혼부부 임차보증금대출을 출시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오르면서 이와 연동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4.69%까지 치솟았다.

◆ 4월 가계대출 증가규모 7조3000억원…주담대↓신용대출↑

4월중 금융권 가계대출이 7조3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줄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늘며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금융위원회는 올 4월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년 동월과 비슷한 7조3000억원 증가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이 각각 2조4000억원, 2조7000억원 늘며 총 5조1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증가폭이 4000억원 축소됐고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증가에 따라 전월보다 1조2000억원 확대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상호금융권 8000억원, 보험업권 4000억원, 저축은행 3000억원, 여전사 7000억원 등 총 2조2000억원 증가했다. 제2금융권은 전 업권에서 전월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금융위는 기타대출 증가와 관련해 계절적 요인에 의한 생활안정자금 수요, 보험계약대출, 카드론 등 2금융권 영업 확대, 주식시장 투자 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 검찰, 신한금융 '채용비리' 수사 착수

신한금융그룹이 임원 자녀 등 특정 지원자를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에 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동부지검은 금융감독원이 수사 의뢰한 신한은행 채용비리 사건을 형사6부(박진원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달 12일부터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생명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총 22건의 특혜채용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검찰은 금감원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조만간 신한금융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 KB국민은행, 최저 연 1.56% '신혼부부 임차보증금대출' 출시

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 서울특별시,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함께 신혼부부 주거비부담을 줄여주는 '서울특별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임차보증금의 90% 범위 내에서 최대 2억원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특별시 이자지원(최고 연 1.2%)을 통해 출시일 기준 최저 연 1.56%의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금리변동 추이에 따라 6개월 변동금리 또는 2년 고정금리 중 적합한 금리 조건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 이자지원은 부부합산 연소득에 따라 연 0.7%~연 1.0%으로 차등 적용된다. 대출신청시 자녀가 있거나 결혼예정자인 경우 연 0.2%가 추가 지원된다. 이에 따라 고객이 최대한도인 2억원을 대출받는 경우 연간 최대 240만원의 이자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출대상자는 부부합산 연소득 8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로서 임차보증금 5억원 이하인 주택 임대차계약(전·월세)을 체결하고 서울특별시로부터 융자추천을 받은 혼인기간 5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6개월 이내 결혼예정자이다.

대출기간은 1년 이상 2년 이내로 임대차계약 만기일까지 일시상환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임대차계약을 연장하는 경우 최장 20년까지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또 상승…잔액기준 최고 4.69%

잔액 기준 코픽스가 오르면서 이와 연동한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덩달아 상승했다. 다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내리면서 신규취급액 코픽스에 연동한 대출 금리는 잔액 기준 대출보다 낮아졌다.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지난 16일부터 0.02%포인트 올랐다.

국민은행은 3.47∼4.67%에서 3.49∼4.69%로 올렸다. 신한은행은 3.08%∼4.43%에서 3.10∼4.45%로, 우리은행은 3.18∼4.18%에서 3.20∼4.20%로 인상했다.

농협은행은 2.75∼4.37%에서 2.77∼4.39%로 상향 조정했다. 5대 은행 중에 유일하게 최저금리 2%대를 유지했다. 금융채를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은 3.039∼4.239%에서 3.041∼4.241%로 0.002%포인트 올렸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보다 0.03%포인트 하락해 이와 연동된 주담대 금리도 같이 내렸다.

국민은행은 연 3.36∼4.56%에서 연 3.33∼4.53%로 내렸다. 신한은행은 연 3.17∼4.52%에서 연 3.14∼4.49%로, 우리은행은 연 3.22∼4.22%에서 연 3.19∼4.19%로 인하했다.

농협은행도 연 2.79∼4.41%에서 연 2.76%∼4.38%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금융채 기준인 하나은행은 연 3.039∼4.239%에서 연 3.041∼4.241%로 0.002%포인트 올렸다. 하나은행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의 최저·최고 금리를 금융채 6개월물과 연동하기 때문에 코픽스와 금리 변동 폭이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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