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신명호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가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으로 취임한다. 

부영그룹은 17일 총수 부재 상태에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 전 부총재를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공식 취임식은 18일 오전 11시 부영태평빌딩 1층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이날 취임식에는 부영그룹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 회장 직무대행은 "소통과 화합으로 조직 안정화에 주력하고 고객 만족 경영을 통해 고객 및 지역 사회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특히 아파트 하자 등을 신속하고 완벽히 처리해 입주민들에게 보다 품질 좋은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명실상부한 건설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신 회장은 1968년 행정고시 합격 후 1988년 재무부 관세국 국장,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재무부 국제금융국 국장을 거쳐 1994년부터 1996년까지는 재정경제원 제2차관보를 역임했다. 

이후 1996년부터 1998년까지 한국주택은행장,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 2005년에는 HSBC 서울지점 회장 등을 지냈다. 

부영 관계자는 "신 회장 직무대행은 격식을 따지기보다 실용성을 강조하고 투명한 인사 및 재무를 관리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며 "겸손한 자세로 직원을 존중하여 덕망과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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