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위원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제까지 정책에 대해 비판을 하다가 이제 비판받는 입장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취임한 임 위원은 지난 12일 퇴임한 함준호 전 위원의 후임으로, 20년 동안 JP모간체이스은행 서울지점에서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해온 첫 외국계 투자은행(IB) 출신이자 두 번째 여성 금통위원이다. 임기는 4년이다,
임 위원이은 금리 인상을 선호하는 매파냐, 완화를 선호하는 비둘기파냐에 대한 질문에 "이름의 '원'자가 원앙새 원자라 지금까지는 원앙새"라며 재치 있게 받아 넘겼다.
이어 그는 "저 스스로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앞으로 저 스스로 관찰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 자리에서 임 위원에 대해 "임 위원님의 경력을 고려해보면 금통위원의 직무에 곧바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풍부한 시장에서 경험, 전문성을 지닌 분을 신임 금통위원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앞으로 동료 금통위원들과 함께 우리 경제의 발전, 한은과 금통위의 위상 제고에 많은 기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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