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북고위급회담 중지 통보 "맥스선더는 군사적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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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북고위급회담 중지 통보 "맥스선더는 군사적 도발"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5월 16일 0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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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을 비난하며 16일 판문점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북고위급 회담을 취소했다.

북한은 전날 오전 9시를 넘긴 시각에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고위급회담을 16일에 개최하자'고 우리측에 제안했다.

하지만 불과 15시간만인 이날 새벽 0시30분께 북한은 고위급회담 북측 대표단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 회담을 '무기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고위급회담을 채 10시간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이었다.

북한은 이날 오전 3시께 송고한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고위급회담 중지를 공식화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우리는 남조선에서 무분별한 북침전쟁 소동과 대결 난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 하에서 16일로 예견된 북남고위급회담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를 겨냥하여 벌어지고 있는 이번 훈련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좋게 발전하는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정부는 통일부와 국가정보원 등 유관부처를 중심으로 북한이 갑자기 회담 중지를 밝힌 배경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맥스선더 훈련이 한미동맹 차원의 연례적인 방어훈련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인 북미정상회담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간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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