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북한 비핵화하면 번영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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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북한 비핵화하면 번영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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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화 외교부 장관 (왼쪽)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 강경화 외교부 장관 (왼쪽)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이 신속한 핵무기 폐기를 약속하면 북한의 경제적 보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빠르게 비핵화를 하는 과감한 조치를 한다면 미국은 북한이 한국과 같은 수준의 번영을 달성하도록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면 북한에 평화와 번영으로 가득한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정상회담 사전 협상을 이끄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이번 발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우리는 훌륭하고 실질적인 대화를 했다"며 "그날 대화는 깊이 있고 복잡한 문제와 김 위원장의 앞에 놓인 전략적 결정 등을 포함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는 종종 역사상 적대국이었지만 현재 긴밀한 파트너가 된 국가들이 있다"며 "북한에도 똑같은 일이 일어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선 "강력한 검증 프로그램이 요구되므로 전 세계 파트너들과 이를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PVID'를 비핵화 목표로 제시했다. PVID란 미국 정부의 기존 입장인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서 완전한을 영구적인으로 강화한 것이다.

한미 양국은 비핵화란 큰 틀에서는 합의가 이뤄졌지만 'PVID'와 'CVID' 관련된 입장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강경화 장관은 같은 회견에서 "우리는 한반도에서 CVID를 성취하는 것이 목표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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