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다시 일어선 세월호, 94.5도까지 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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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다시 일어선 세월호, 94.5도까지 직립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8년 05월 10일 1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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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보강 작업, 다음달 초 수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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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참사 이후 옆으로만 누워 있던 세월호가 4년 만에 다시 일어났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와 현대삼호중공업은 10일 낮 12시 10분 세월호 선체를 94.5도까지 바로 세웠다고 밝혔다.

선조위와 현대삼호중공업은 오전 9시부터 목포신항에서 1만t급 해상크레인으로 선체를 세우는 작업을 시작했다. 선체를 바닥면에 완전히 내려놓지 않고 8도가량 세워진 상태에서 작업에 착수했다.

작업은 세월호 뒤편 부두에 자리 잡은 해상크레인에 와이어(쇠줄)를 앞·뒤 각각 64개씩 걸어 선체를 뒤편에서 끌어당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와이어를 연결하기 위해 선체 바닥면과 왼쪽에 L자 형태 받침대인 철제 빔 66개를 설치했다.

작업 시작 직후인 오전 9시 8분 선체를 10도까지, 오전 9시 33분 40도까지 세웠다. 이후 무게중심이 뒤로 넘어가면서 배 바닥을 받치던 수직 빔에도 고루 힘을 가하기 위한 점검 작업을 했다.

오전 10시 37분에야 선체는 60도까지 세워졌다. 선조위와 현대삼호중공업은 오전 11시 58분 90도 직립에 이어, 낮 12시 11분 94.5도 직립을 마치고 작업 종료를 선언했다.

선조위와 현대삼호중공업은 직립을 위해 선체에 설치했던 장치를 제거하고 안전 보강 작업을 한 뒤 이르면 다음달 초 4층 좌현과 기관구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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