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보다 낫다' 노인가구 소득의 43%가 국가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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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보다 낫다' 노인가구 소득의 43%가 국가지원금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8년 05월 10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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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등 월평균 59만원, 사적이전소득 20만원
[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노인가구 소득 중 연금과 같은 공적이전소득이 자녀들에게 받는 사적이전소득보다 3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야말로 연금이 효자다.

노인가구의 공적이전소득은 매년 늘고 있지만 사적이전소득은 거의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10일 국민연금연구원 '기초연금 도입 전·후 노인빈곤 실태분석'에 따르면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노인가구의 공적이전소득 월 평균액과 총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늘지만 사적이전소득은 감소하고 있다.

공적이전소득은 국가에서 주는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기초생활보장급여 등을 말한다. 사적이전소득은 비공식적으로 개인 간 이전되는 소득을 말한다. 자녀가 부모에게 주는 생활비 등이 대표적이다.

노인가구의 공적이전소득 월 평균액은 2013년 42만9000원에서 2014년 49만원, 2015년 57만2000원, 2016년 58만9000원으로 증가했다.

노인가구 총소득에서 공적이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32.3%에서 2014년 36.5%, 2015년 41.0%, 2016년 42.9%로 높아졌다.

이에 반해 사적이전소득 월 평균액과 비중은 2013년 22만5000원(19.5%), 2014년 22만7000원(18.3%), 2015년 20만8000원(15.9%), 2016년 20만2000원(15.9%)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사적이전소득의 감소세는 전통적 효를 기반으로 둔 가족주의가 약화하면서 부모 부양에 대한 자녀의 의식이 옅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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