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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효의 연예의발견]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IMAX 2D가 없다? 오해와 진실

김종효 기자 phenomdark@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04월 30일 오전 8시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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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전세계를 흥분시킨 마블의 클라이맥스가 시작됐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워’가 오랜 기다림에 목말랐던 마블 팬들의 갈증을 채워주고 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는 오랜 시간 기다린만큼 매우 만족스럽다. 스케일은 물론, 액션과 유머, 모든 면에서 역대급이 아닌 ‘어벤져스’ 급이라 할만하다. 다만 아이맥스(IMAX) 2D 팬들은 아쉽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선택권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슈퍼히어로만 총 23명, 와칸다부터 우주 공간에 달하는 압도적 규모 전투신 등 광활한 스케일을 스크린에 시원하게 담아낸 일등공신은 바로 아이맥스 촬영이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영화사 최초 영화 전체 분량을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연출을 맡은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은 전작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공항 전투 장면에 이어 카메라 계의 혁명으로 불리는 ‘알렉사 아이맥스(ALEXA IMAX)’ 카메라로 이번 영화를 디자인했다. 

알렉사 아이맥스 카메라는 차세대 2D 디지털 카메라를 이끌 혁신적 기종으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최초로 사용된 이후 크리스토퍼 놀란, J. J. 에이브럼스, 마이클 베이, 그리고 루소 형제 등 최고의 영화 감독들이 사랑하는 카메라로 자리매김했다. 베일을 벗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업그레이드 된 촬영에 힘입어 아이맥스만의 확장된 화면 비율인 1.9 대 1 비율로 상영돼 일반적인 영화보다 최대 26%까지 확장된 비주얼로 스크린을 가득 채우며 완벽한 몰입을 선사한다. 

지난 25일 개봉에 앞서 하루 전인 24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듯 시사회가 열린 아이맥스(IMAX)관은 기자들과 배급사 관계자들로 빈틈없이 꽉 채워졌다. 이날 언론시사회는 아이맥스 2D 상영 방식으로 진행됐다. 압도적으로 거대한 CGV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 스크린에 장대하게 펼쳐진 장면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언론시사회가 끝나고 영화평을 묻는 주변에 “무조건 아이맥스로 보라”고 추천을 했지만, CGV 전체가 아이맥스 3D로 개봉했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봐야할지 고민 중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즉, 아이맥스로 전체 촬영된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선 3D 선택이 필수라는 것이다. 2D로 아이맥스를 볼 수 있는 방법은 현재 없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2D와는 달리 3D와 4DX는 새로운 체험을 선사하긴 하지만 아직 관람객 사이에서 선뜻 선택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영방식이다. 어지럽다거나 영화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2D를 선호하는 관람객들도 있다. 이런 관람객들의 경우 결국 아이맥스를 포기하고 2D 일반 상영 방식을 선택하던지, 압도적 스크린을 즐기기 위해 선호하지 않는 3D를 어쩔 수 없이 선택하던지를 두고 고민하게 된다.

그럼에도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표는 없어서 못 구할 지경이다. 국내 최대 아이맥스관인 CGV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 ‘용아맥’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CGV 측이 직접 나서 강경 대응 방침까지 밝혔음에도 10만원이 넘는 가격에 암표마저 거래되고 있다. 96%에 달하는 예매 점유율과 개봉 전부터 100만명을 가볍게 뛰어넘은 사전 예매량은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광풍이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CGV가 흥행 열풍에 낙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쓴소리도 나온다. 오히려 이렇게 영화 관람객들이 많이 몰릴 수록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혀달라는 요구가 자연스레 제기된다. 아이맥스 2D, 아이맥스 3D, 4DX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봉해 소비자가 선택하게 해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CGV 측도 적극적으로 나서 해명했다. CGV 관계자는 “소비자 선택 폭을 강제적으로 제한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를 아이맥스 3D 포맷으로 개봉하게 된 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설명이다.

CGV 관계자는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는 전체가 아이맥스로 촬영되긴 했지만, 3D 포맷으로도 완벽히 제작됐다"며 "일반적인 영화들이 제작 후 3D 후작업에 공을 들이는 것을 감안한다면, 아이맥스로 전체 촬영되고 3D 포맷 처리도 된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는 한번에 아이맥스와 3D 포맷을 둘 다 즐기는 것이 관객들 입장에서 훨씬 즐거운 체험을 할 것이라 판단해 아이맥스 3D 방식으로 개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 조사 등에 따른 결과에서도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를 3D로 접하고 싶다는 니즈가 더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언론시사회가 이뤄진 CGV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은 다른 아이맥스관과는 다른 1.43대1 스크린 비율이다. 2D로만 봤어도 시원하고 몰입감이 충분했을 것”이라며 “다른 아이맥스관은 1.9대1 스크린 비율이다. 되려 충분한 기술력의 3D 포맷 상영은 영화에 집중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3D 포맷 영화가 어지럽다는 것은 3D 방식이 도입된 초반에 3D 방식을 접한 관람객들의 선입견이 굳어진 것도 한 몫 했다고 본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현재 3D 포맷은 기술적 진화가 많이 이뤄져 어지럼증을 느끼는 경우가 훨씬 덜하다는 얘기다. “아이맥스 2D 포맷은 아니지만 2D 포맷은 일반 상영관에서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맥스와 3D를 한 번에 접하는 것은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를 가장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으로 추천드린다”고 의견을 드러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아이맥스 2D 포맷 상영은 앞으로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 분명 아쉬운 부분도 있다. 그러나 국내 아이맥스 상영관의 제한적 갯수나 배급사와의 의견조율, 상기 언급한 고객 니즈 조사 등을 고려해 결정한 CGV 의견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 ‘CGV가 돈에 눈이 멀었다’고 일방적으로 비난하기엔 CGV도 오해 속에 충분히 억울할만하다. 관람료 인상에 대한 비난과는 별개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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