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사 소유 계열사 주식 팔아야"…삼성생명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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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사 소유 계열사 주식 팔아야"…삼성생명 겨냥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4월 22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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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회사가 보유 중인 대기업 계열사 주식을 매각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삼성그룹을 겨냥한 경고라고 해석한다. 최 위원장은 삼성증권 유령주식 배당사고에 대해서도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도 했다.

2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지난 20일 간부회의에서 "금융회사가 대기업 계열사 주식 소유 관련 법률이 개정될 때까지 아무 개선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법 개정 이전이라도 단계적·자발적 개선조치를 시행하도록 필요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금융권에서는 최 위원장의 이날 발언이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위원장이 특정 금융사를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계열사 주식 매각 이슈가 현안인 회사는 삼성생명이라는 점에서 삼성을 타깃으로 한 발언이라는 것이다.

여당은 금산분리 차원에서 보험사가 계열사 주식을 보유자산의 3%(시장가치 기준)까지만 보유하게 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다. 이 법이 통과되면 지분 8.27%를 보유한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상당 부분을 매각할 수밖에 없다.

삼성증권 유령주식 배당 사태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최 위원장은 "자본시장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금감원의 검사 결과에 따라 사고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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