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8575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지주는 9682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의 올 1분기 당기순익은 지난해 동기(9971억원) 대비 14.0%(1396억원)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는 일회성 요인인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액 2758억원(세후)이 포함됐다. 이를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8.9%(1362억원)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10%로 직전 분기 대비 0.04%포인트(p) 올랐다. 2015년 1분기 2.15%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신한금융의 순이자이익은 2조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10.1%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3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3% 늘었다. 이중 수수료 수익이 24.5% 가장 크게 늘었다.
신한금융은 특히 자본시장 및 글로벌 부문에서 도드라진 성과를 냈다.
전년 동기 대비 GIB부문 영업이익은 34.4%(230억원), PWM부문은 25.9%(111억원), 은행 글로벌사업 순이익은 45.5% 늘었다.
신한금융의 1분기 판매관리비는 전 분기 실시한 희망퇴직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에 그치는 등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영업이익경비율(CIR)도 43.0%를 기록했다.
주요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64%로 직전 분기 0.62%보다 0.02%p 향상됐다.
계열사별로는 규모가 가장 큰 신한은행이 600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의 이자이익은 1조3350억원, 비이자이익은 2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 6.6% 늘었다. NIM은 1.61%로 직전 분기 대비 0.03%p 개선됐다.
비은행부문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전체 당기순이익 중 비은행권에서만 3045억원을 냈다. 경상기준 전년동기 대비 33.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4% 감소했으나, 전년동기 발생한 1회성 충당금 환입 요인을 제외하면 10.4%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0%나 급증했다. 신한생명보험은 33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9%,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37억원으로 41.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