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부동산 비중 '쑥쑥'…사업 다각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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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부동산 비중 '쑥쑥'…사업 다각화 나선다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4월 23일 0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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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대체투자상품 지속적 발굴 계획
사진제공맞춤키움.jpg
▲키움증권이 부동산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키움증권(사장 이현)이 부동산 대체투자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그간 위탁매매를 기반으로 수익을 올렸지만 사업 다각화를 위해 부동산 대체투자상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최근 부동산 관리회사인 코람코투자신탁 지분 9.94%(21만9209주)를 한화투자증권으로부터 사들였다. 매입가격은 235억원이다.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대체투자수단으로 적극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에는 대방건설이 지은 세종시 주상복합주택 '대방디엠시티' 건설 사업에 자금조달을 위한 주관사로 나섰다. 키움증권은 전자단기사채 관련 금융자문을 제공했고 자산관리자 역할을 맡았다.

같은 해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화성시 동탄면 일대의 토지 매입과 관련한 부동산 PF 유동화증권 매입보장약정에 참여하기도 했다. 토지 매입의 주체는 대방산업개발이었다.

부동산 사업 확장을 위해 내부 조직도 정비했다. 자기자본을 굴리는 투자운용본부 소속 기존 프로젝트투자팀을 프로젝트투자본부로 승격시킨 것이다. 프로젝트투자팀은 지난 2016년 설립돼 부동산PF를 비롯해 부동산 관련 프로젝트를 전담해온 조직인데 팀 설립 2년 만에 본부로 승격시키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프로젝트투자본부는 오피스, 리테일, 물류센터 등 부동산 투자 대상과 지역 다변화로 국내외 대체투자상품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자기자본 직접투자업무와 함께 자산유동화, 대체투자 업무 등 투자은행(IB) 업무를 총괄한다.

조직 정비에는 부동산금융에서 이익 규모를 늘리려는 이현 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본부 승격 이후 기존 5명으로 운영되던 조직을 10여명으로 늘리기 위한 인력 확충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는 부동산금융에 대한 전망이 밝아 키움증권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전통적 IB 영역은 전 증권사들이 경쟁 중이지만 부동산금융은 여전히 전망이 밝다"며 "키움증권이 다변화 된 영역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만큼 수익을 높이기 위해 역량 강화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실물부동산 투자상품의 지역과 종류를 늘리는 것은 물론 해외인프라 등 신규 대체투자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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