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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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 뚜렷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4월 20일 1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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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안정국면에 접어들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강도 높은 규제가 시행되고 보유세 강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면서 이번 주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지난해 8·2 대책 발표 직후 수준으로 둔화됐다. 

부동산114는 20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0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열별로는 성북구가 0.27%로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고 △서초(0.24%) △구로(0.20%) △강서(0.19%) △은평(0.19%) △동작(0.15%) △마포(0.13%) △관악(0.10%)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하며 2017년 9월 이후 31주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연이은 부동산 규제로 매도·매수인 눈치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매도호가가 낮아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신도시는 평촌이 0.05%로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고 △분당(0.04%) △산본(0.03%) △광교(0.03%) △위례(0.03%)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안산(-0.30%), 안성(-0.24%), 평택(-0.21%) 등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11%) △의왕(0.09%) △군포(0.08%) △성남(0.07%) △부천(0.04%) △안양(0.04%) △광명(0.03%)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안산(-0.30%), 안성(-0.24%), 평택(-0.21%) 등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전세시장도 0.02% 하락하며 5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저가 급매물 전세거래가 이루어지며 지난주보다 하락폭은 줄었지만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봄 이사시즌 기간이 마무리 됐고 신규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전세매물에 여유를 보이고 있다.

김은진 부동산114 기획관리본부 리서치팀장은 "정부 규제강화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을 이끌만한 모멘텀은 눈에 띄지 않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안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6월 지방 선거가 예정되어 있지만 개발 위주의 부동산 공약보다는 주거복지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전세시장은 3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 전환한 이후 전셋값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며 "최근 2~3년 동안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거운 열기를 내뿜으며 분양됐던 아파트 물량이 신규 아파트로 전세시장에 공급되면서 전세매물에 여유가 있고 전세수요가 상당부분 매매시장으로 흡수되면서 전세수요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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