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순익 589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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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순익 589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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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사실상 분기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 5897억원을 기록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이익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작년 동기에는 6375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는 중국 화푸빌딩 관련 대출채권 매각 이익 1300억원(세후)이 포함된 것이다. 결국 작년 동기 7.5%(478억원) 감소했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16.2% 늘어난 수치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1조68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이상 증가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은 펀드와 신탁 등 자산관리상품 판매 중심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54.9% 증가한 3161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1조2361억원으로 전분기에 견줘 3.6%(483억원)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1.50%로 지난해 4분기 1.47%보다 0.03%포인트(p) 향상되며 이자이익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끈 것이다.

자산건전성의 경우 우량자산 위주의 자산성장과 여신관리를 통해 개선세를 보였다.

대손비용은 하향 안정화돼 전분기 대비 57.0% 감소했고 대손비용률은 전분기 0.34%에서 0.21%로 대폭 낮아졌다.

주요 건전성 지표는 2018년 3월말 고정이하여신비율 0.79%, 커버리지비율 99.9%로 전년말 대비 각각 0.04%p, 3.4%p 향상됐다. 연체비율은 0.37%로 전분기와 비교해 0.03%p 올랐다.

우리은행은 현재 진행중인 금호타이어의 매각이 순조롭게 매듭지어질 경우, 하반기에는 충당금 환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분기 손익은 시장이 기대했던 수준 이상으로 뛰어난 실적을 시현했다"며 "손태승 은행장 취임 이후 경영 안정성을 바탕으로 첫 단추를 잘 끼운 만큼 앞으로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익창출을 위해 기업가치 제고 경영을 더욱 충실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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