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주요공시] 카카오, 금융∙해외 부문에 3000억원 자금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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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주요공시] 카카오, 금융∙해외 부문에 3000억원 자금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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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스커버리, SK케미칼 자회사 편입…지주회사 체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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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윤재혁 기자] 카카오가 조직 정비 및 강화에 나서며 카카오뱅크, 카카오재팬 등 금융∙해외 부문 등에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했다. 

SK디스커버리는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마무리 짓고 SK케미칼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됨에 따라 지주회사 체제를 완료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800만주를 소각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자기자본이익률 상승, 향후 배당성향 증대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 카카오, 조직정비 나선 카카오, 금융∙해외 부문에 3000억원 수혈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3080만주를 154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 취득 주식은 전환우선주 2680만주, 보통주 400만주다.

이는 카카오뱅크가 추진하는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카카오가 자체적으로 참여한 것이다. 

카카오는 이 과정에서 최대주주 한국투자금융지주의 1040억원 규모 실권주도 인수했다.

은산분리 원칙에 따라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최대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이번 주식 취득은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투자 전문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에 7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또 일본에서 콘텐츠 사업을 펼치고 있는 카카오재팬에는 799억원을 투자한다. 카카오재팬 투자 재원은 올해 초 싱가포르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으로 확보한 10억 달러 중 일부로 충당된다.

이날 결정된 현금 투자 규모는 3039억원에 달한다.

이밖에 카카오는 공동 운영하고 있던 웹툰·웹소설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사업권을 포도트리에 넘긴다. 사업권을 현물 출자하고 1000억원 상당의 지분을 받는 방식이다.

유치원·어린이집 알림장 서비스를 하는 '키즈노트'는 카카오 자회사에서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소속으로 변경했다.

◆ SK디스커버리, 지주회사 전환 채비 마쳐

SK디스커버리는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통해 SK케미칼의 주식 314만8571주(지분비율 24.2%)를 취득함에 따라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지난 19일 공시했다.

이날 SK케미칼 주주들을 대상으로 증자의 규모는 3490억원(825만3572주)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6일까지 공개 매수로 진행됐다.

공개 매수 응모주식수는 31만3571만주이며 예정 수량인 350만주의 90%에 대한 청약이 들어왔다. 이에 따라 SK디스커버리 신주 825만3572주가 발행됐다.

이번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통해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의 지분 27.19%를 확보해 지주회사 체제를 완료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상장 자회사 지분을 20%(비상장 자회사 40%)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 SK가스, SK건설, SK신텍, SK플라즈마 등을 자회사로, SK어드밴스드, SK D&D를 손자회사로 두게 됐다.

◆ 미래에셋대우, 자사주 800만주를 장내 취득 후 소각…"주주가치 제고 긍정적"

미래에셋대우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800만주를 장내 취득 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 취득 기간은 4월19일부터 7월18일까이며 취득 예정 금액은 720억8000만원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미래에셋대우의 자사주 소각이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는 시각이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번 자사주 소각 이후 올해 EPS 및 BPS는 717원, 12,020원으로 각각 1.0%, 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ROE도 7.4%에서 7.5%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측에서도 향후 추가적인 주주환원 검토를 약속한 만큼, 자사주 소각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향후 배당성향 증대 등 다양한 주주환원 시도들을 예상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박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에 진행했던 7000억원의 유상증자에서 대주주인 미래에셋캐피탈이 예상보다 참여가 저조함에 따라 논란이 있었으나 금번 결정으로 노이즈 상쇄가 가능하고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 한샘 1분기 영업익 178억원…전년 대비 56.3% 감소

한샘은 별도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6.3% 감소한 17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675억원으로 5.5% 감소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기저가 너무 높아진 상황에서 주택거래량 축소, 작년 4분기 홈쇼핑 중단 여파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12.2% 하회하며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주택거래량과 상관없이 견고한 매출 성장세라는 기존 강점이 약해졌기에 주가는 당분간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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