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드루킹'에 기사 링크 10건 발송" 공모·지시 의혹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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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드루킹'에 기사 링크 10건 발송" 공모·지시 의혹제기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8년 04월 20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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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의 연관성을 부인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드루킹' 김모 씨에게 기사 링크를 수차례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김경수 의원은 2016년 11월부터 올해 3월 사이에 텔레그램을 통해 김씨에게 메시지 총 14건을 보냈고, 이중 10건이 기사 주소였다. 이는 앞서 경찰이 수사 상황을 브리핑할 때 '김경수 의원은 김씨의 메시지에 의례적인 답만 하고 대부분 읽지도 않았다'고 했던 것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김경수 의원이 메시지를 읽거나 간단한 답변만 한 것이 아니라 특정 기사 링크를 알려주는 적극적인 행위를 한 것은 '공모·지시'의 의혹을 갖게 하는 부분이다.

김경수 의원은 16일 두 번째 해명 기자회견을 열었을 때 "(문재인)후보에 관해 좋은 기사, 홍보하고 싶은 기사가 올라오거나 하면 제 주위에 있는 분들한테 그 기사를 보내거나 한 적은 있었다"면서 "그렇게 보낸 기사가 혹시 '드루킹'에게도 전달됐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김경수 의원이 김씨에게 기사 주소를 보냈던 것은 수사 보안 때문에 공개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어떤 기사를 보냈는지 20일 오전에 공개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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