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잇단 신작 실패...피파온라인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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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잇단 신작 실패...피파온라인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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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민철 기자] 지난 2015년부터 신작 흥행 부진을 겪고 있는 넥슨이 '피파 온라인 4'로 부활할지 관심을 모은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지난 1월 야심차게 출시한 듀랑고는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구글플레이 무료 게임 순위 222위‧매출순위 159위, 국내 애플 앱스토어 무료 게임 순위 213위‧매출 161위에 위치해 있다. 

듀랑고의 이 같은 성적은 넥슨에게 충격적인 성적이다. 넥슨은 국내에서 보기 힘든 '개척형 MMORPG' 듀랑고를 선보이기 위해 5년 반에 달하는 개발시간을 투입했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듀랑고 개발비용은 약 200억원에 달한다. 

넥슨은 듀랑고 론칭행사에서 "듀랑고를 통해 넥슨이 PC 게임뿐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도 잘 만드는 회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듀랑고는 이 같은 포부가 무색하게도 초반 흥행 성적을 이어가지 못하고 현재 국내 구글플레이와 앱 스토어에서 무료게임 순위 200위 밖으로 밀려났다.

넥슨의 이 같은 신작 흥행 부진은 고질적인 문제다. 지난 2015년 넥슨은 IMC게임즈가 개발한 PC 온라인 게임 트리 오브 세이비어 퍼블리싱을 담당했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는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트리 오브 세이비어는 갖가지 버그와 미숙한 운영 등으로 흥행에 참패했다. 

지난 2016년 7월에는 인기 FPS 게임 서든어택의 후속작 서든어택 2를 정식 출시했다. 그러나 서든어택 2는 전작에 비해 떨어지는 게임성, 선정성 논란 등으로 출시 23일 만에 서비스 종료를 공지했다. 서든어택2는 지난 2016년 9월 29일 서비스를 최종 종료했다.

이후 출시한 기대를 모았던 메이플스토리2, 메이플스토리 캐릭터가 등장하는 전략 배틀 모바일게임 메이플 블리츠X, 천애명월도도 기대만큼 흥행하지 못했다.

넥슨은 이 같은 신작 참패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자사 인기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 온라인의 후속작 '피파 온라인 4'를 다음달 17일에 선보이는 승부수를 던졌다. 넥슨은 피파 온라인 4의 흥행에 집중하기 위해 8월 초 피파 온라인 3 서비스 종료라는 초강수도 뒀다.

이 같은 조치로 피파 온라인 4의 흥행에 있어 기존 유저 유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넥슨은 기존 유저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놨다. 

넥슨은 먼저 피파 온라인 3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자산 이전 혜택을 마련했다. 피파 온라인 3은 유저는 이적 시장 판매 후 수령하지 않은 EP, 미개봉 EP카드, 선수팩 등을 제외한 자산을 억 단위로 절상한 EP포인트로 전환 받을 수 있다. EP 포인트는 다음달 17일 열리는 EP포인트 웹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피파 온라인 3에서 유료 상품 구매 이력이 있는 이용자가 피파 온라인 4에서 유료 상품을 구매하면 구매액의 50%에 해당하는 피파 온라인 4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그러나 피파 온라인 3의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에 피파 온라인 3 이용자들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어 흥행 여부는 미지수다. 특히 보상으로 제공받는 각종 선수카드들이 피파 온라인 4의 새로운 선수카드에 밀려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해 기대만큼 유저가 유입되지 않을 가능성도 점쳐지는 분위기다. 보상들이 랜덤으로 지급되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넥슨은 피파 온라인 4의 성공을 긍정적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보상에 대한 일부 유저들의 불만 또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기존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신작으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상에 대해서는 "피파 온라인 3에서 1만명 중 순위가 500위인 유저라면 피파 온라인 4에서도 1만명 중 500위의 순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보상 정책을 결정했다"며 "피파 온라인 3 유저들의 편의를 최대한 봐주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보상 정책 도입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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