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1년 만에 주가 60% '껑충'…상승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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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1년 만에 주가 60% '껑충'…상승 키워드는?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4월 21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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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라인 화장품 위주 편성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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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후'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 주가가 1년 만에 60% 이상 급등했다. 고가 제품에 주력한 화장품사업부의 이익 상승이 주가를 끌어 올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생활건강 주가는 지난해 4월 19일 80만1000원에서 이날 127만8000원으로 60% 상승했다. 

증권업계는 LG생활건강이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8.2% 성장한 6조 7867억원, 영업이익은 14.0% 늘어난 1조 609억원으로 예상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한중관계가 악화됐지만 중국에서 LG생활건강의 고가라인 화장품 브랜드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고가라인 화장품 위주로 편성된 화장품사업부의 이익 기여도는 작년 68.4%에서 올해 70.5%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올해 적극적인 온라인 채널 전략을 제시했다"며 "고급 화장품을 필두로 면세점과 중국 현지, 온라인 채널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적극적인 온라인 채널 전략을 제시함에 따라 중국 현지에서 3년 연속으로 30%대 이상의 고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대표 화장품 브랜드 '후'의 인지도가 높아져 고급 백화점이 없는 중국 2선 도시에서 온라인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현지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저가 시장보다는 '후', '숨', '빌리프'  등 고가 브랜드 중심으로 브랜드 역량을 강화해 왔다. 특히 후의 중국 현지 성장률은 2017년에는 63%였으며 올해도 매장수를 200~210개 늘려 고성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한한령 해제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고가 화장품 기업으로 변신한 LG생활건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아직 중국인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증가하지 못하고 있지만 화장품 매출 성장 모멘텀은 지난해 2분기를 바닥으로 계속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면세점 실적이 견인하는 화장품 실적 호조세는 올해 2분기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전년도에 주요 화장품 업체 중 이익 감소를 겪지 않은 유일한 기업"이라며 "높은 기저 때문에 타사 대비 올해 이익 성장률은 낮을 수 있지만 고가 화장품 중심의 이익 기여도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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