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트럼프 멋쩍어 할라" 넥타이 교체…종속적 입장 표현
18일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인 마라라고 리조트 입구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영접 받을 때 두 사람이 같은 무늬의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파란색 바탕에 흰색 줄무늬가 들어간 것이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관방 부(副)장관은 "아베 총리에게 확인했지만 완전한 우연이라고 했다"며 "(이는 두 정상이) 마음이 맞다는 상징"이라고 업급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멋쩍어할 것을 우려해 같은 날 만찬 자리에는 가는 줄이 그려진 무늬의 넥타이로 바꿔 맸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아베 총리가 넥타이를 바꿔 맨 것에 대해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계속해서 미일동맹의 수호자가 돼 달라'며 종속적 입장임을 보여주려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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