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종전이 선언된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이루는 3대 요소 중 하나가 해소되는 것"이라며 "경제 협력이 활발해지고, 군사비 부담이 상당 부분 완화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실제 한국 증시를 짓누르고 있었는지를 떠나 대북 갈등이 해소된다면 다음 단계로 활발한 경제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종전이 선언된다면 우선적으로 '경협주'가 수혜를 입겠지만 외국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정보기술(IT) 대표주에 투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면 종전 이슈가 상장사들의 펀더멘탈에 중대한 변화를 줄 수 없어 주가는 변동이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상장사들의 이익 수준과 가치평가(밸류에이션) 수준을 봐도 북한과 대치 상태가 기업 가치를 누르고 있었다고는 보기 어렵다"며 "한국이 진정한 의미로 전쟁 상태는 아니므로 종전이 선언돼도 결정적으로 증시 상승 요인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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