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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는 TV사업서 실속도 챙길까

높은 시장점유율 대비 낮은 영업이익률 옥의 티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04월 19일 오전 8시 5분

▲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17일 2018년 QLED TV 공개행사에서 설명하고 있다.
▲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17일 QLED TV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삼성전자가 향후 75인치 이상 TV시장이 전체 TV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 같은 전략으로 올해는 10년 넘게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판매실적에 비해 부침을 겪고 있는 TV 사업부문 영업이익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IT전문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TV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6.5%로 14.6%를 기록한 LG전자와 10.2%에 머문 소니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문제는 실속이다. 지난 12년간 TV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켜오며 판매량 기반 매출에서는 좋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로 따져보면 매출 대비 영업이익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VD) 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5%로 경쟁사 LG전자 가전사업(HE) 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률 8.4% 보다 현저히 낮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의 추격이 매서운 중소형 시장 대신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에 주력하면서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유지하는 전략으로 반전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글로벌 시장 점유율 50%를 기록했다. 2위 소니(32%)와의 격차도 크다. 국내점유율은 93%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2018년형 QLED TV를 공개하고 상반기 중 국내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상반기에는 55형부터 82형까지 4개 시리즈 총 11개 모델을 먼저 시장에 선보이고 하반기에는 85형까지 6개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QLED TV 시리즈를 선보이는데 있어 75형 이상 초대형 TV를 중심축으로 삼았다.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으로 OLED TV보다 적은 원가부담으로 크기를 키울 수 있는 QLED TV의 특성을 앞세워 경쟁사와의 차별점을 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향후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초대형 TV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삼성전자는 초대형 TV시장에서의 우위선점이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QLED TV 판매량 부문에서 반전을 가져올 핵심 키로 보고 있다.

시장 전망 또한 이 같은 삼성전자의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IHS마킷은 75인치 이상 TV 출하량이 올해 전년 대비 42.3% 증가한 169만6000대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까지 338만8000여대 수준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또한 올해 예상 시장수요를 180만대 수준으로 보고 있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초대형 TV 시장은 올해 우리가 드라이브를 거는 정도에 따라 예상보다도 시장이 더 확대될 것”이라며 “총 판매량의 60% 정도를 최소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부진한 영업이익률에 대해서도 올해는 반등을 자신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은 경쟁사 대비 영업이익이 낮다는 지적에 “지난해는 제품리스트를 개선하는 해로 주춤했지만 올해는 자신 있다”며 “재밌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올레드(OLED) TV 제품군과의 치열한 경쟁구도는 여전히 부담이다.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지난해에도 LG전자와 소니를 필두로 한 OLED TV 진영의 공세에 밀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시장 영향력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지난해 LG전자의 분기별 OLED TV 판매량이 1분기 21만8000대에서 4분기 74만4700대 상승하는 동안 삼성전자 QLED TV 판매량은 작년 1분기 67만9200대에서 점점 하락해 4분기 44만4800대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올해도 여전히 OLED TV에 대한 수요가 QLED TV에 대한 수요보다 더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QLED의 차별점을 부각할 수 있는 다각적인 전략 구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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