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공격적 투자...'삼성카드 게 섰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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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공격적 투자...'삼성카드 게 섰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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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역량 강화로 업계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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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현대카드(대표 정태영)가 올 초부터 공격적인 투자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해 카드업계 시장점유율 3위까지 올라선 현대카드는 선두권을 눈앞에 두고 사업 속도를 더욱 높였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 17일 업계 최초로 해외송금 서비스를 개시했다. 해외송금을 위한 모바일 플랫폼을 출시함과 동시에 해외송금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앱을 통한 해외송금서비스는 지난해 카카오뱅크가 출범하면서 첫 선을 보인 후 시중은행에 이어 현대카드가 이번에 카드사로는 처음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현대카드는 은행 등 다른 업체 해외송금서비스와의 차별화를 위해 해외송금 수수료를 3000원만 부과했다. 현대카드는 가장 저렴한 수수료율을 자랑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경우에도 미화 5000달러 이하 송금 시 수수료가 5000원이 부과되는 것에 비교하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디지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인력 충원도 활발히 하고 있다.

카드업계가 수익이 떨어지며 임직원을 대폭 줄인 것과는 정반대 양상이다. 지난해 삼성카드는 36명, 롯데카드는 95명, 하나카드는 19명을 줄였다. 반면 현대카드는 전년보다 200여명을 늘렸다.

현대카드는 디지털 소프트웨어 개발·빅데이터 분석 등 관련 분야의 인재를 수시 채용했다. 올해도 하반기에 관련 인력 채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구글 등 세계적 IT 기업 직원과 MIT 등 주요 대학 학생들에도 러브콜을 보내며 전방위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대카드는 디지털 인재를 확보한 후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DNA를 조직문화 전반에 심고 있다.

먼저 현대카드는 올 초 파격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업계 최초로 애자일(Agile, 본부-실-팀' 3단계로 구성된 조직 중 팀을 실장이 구성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한 방식)을 키워드로 조직을 간소화했다.

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마케팅 프로그램인 '현대카드 슈퍼클럽'을 리뉴얼하고, 혜택을 대폭 늘렸다. G마켓, 옥션, 위메프, SSG닷컴 등 10개 브랜드 이용 시 기본 포인트 적립 할인의 2배 혜택을 부여했다.

현대카드는 공격적인 경영을 발판삼아 카드시장 선두권을 내심 노리고 있다. 지난해 현대카드의 시장점유율은 15%로 신한카드(22.7%), 삼성카드(19.6%)에 이어 3위까지 올라서며 선두권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와는 아직 차이가 있지만 삼성카드와는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며 "카드업계가 불황이지만 현대카드는 4차산업에 대비한 디지털 역량강화 등으로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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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2018-04-23 07:52:23
삼성 못따라 잡아요
삼성은 전문경영인에 엉뚱한데 돈 안써요
주식 상장 안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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