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라이프플래닛, 돌파구 찾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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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라이프플래닛, 돌파구 찾기 안간힘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4월 18일 0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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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시장 확대·전문보험 호응은 긍정적
▲ 교보생명의 100% 자회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이 5년 연속 적자의 늪에 빠졌다.
▲ 교보생명의 100% 자회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이 5년 연속 적자의 늪에 빠졌다.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교보라이프플래닛이 5년 연속 적자의 늪에 빠졌다. 당초 계획했던 5년내 흑자 전환은 물거품이 됐고 지난해 수정한 7년내 흑자 전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돌파구 찾기에 고심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해 18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175억원)보다 적자가 12억원 늘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출범한 해인 2013년 50억원을 시작으로 2014년 167억원, 2015년 222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좀처럼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교보라이프플래닛의 지급여력(RBC)비율도 2016년 2468.09%에서 지난해 422.15%로 급감했다.

생명보험시장의 온라인 비중이 여전히 너무 작은 것도 문제다. 지난해 12월 기준 생보사들의 온라인보험 초회보험료는 102억원으로 대면채널(7조1890억원)의 0.001% 수준에 그칠 정도로 작다.

앞서 모회사인 교보생명은 2013년 교보라이프플래닛 출범 당시 5년내 흑자 전환을 목표로 내세웠다. 하지만 이 계획이 물거품이 되면서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해 사업계획에서 7년으로 흑자전환 목표기한을 수정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출범 6년차를 맞은 올해를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온라인전문보험사로서 최근 온라인시장(CM채널)의 비중이 커지면서 외형 성장이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고 자사의 전문보험 상품이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531억원으로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해 보험사 가운데 가장 가파른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CM채널 초회보험료는 57억5200만원으로 전년보다 약 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시장 점유율도 33%대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지난달 출시한 '펫사랑m정기보험'도 색다른 보장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보험은 반려인이 사망할 경우 홀로 남겨질 반려동물의 여생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려인 사망시 보험금 500만원을 지급하고 반려동물의 위탁 보호·재입양 서비스를 지원한다. 물론 반려인 생존 기간에도 제휴 업체의 반려동물 케어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한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에 1년간 납입시 10년 동안 보장이 가능해 1인 가구나 가성비를 중시하는 20·30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온라인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꾸준히 외형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차별화된 전문보험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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