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청약' 열풍의 뒷면…수도권 분양시장 양극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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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청약' 열풍의 뒷면…수도권 분양시장 양극화 여전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4월 17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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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전경.
▲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전경.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올해 1분기 서울에서 분양한 모든 단지는 청약 순위 내 마감된 반면, 경기·인천 일부 단지는 청약 미달 사태가 빚어지는 등 수도권 분양시장에도 청약 양극화가 여전했다. 

17일 부동산114가 연간 수도권 아파트 청약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인천 간 청약 경쟁률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청약 평균경쟁률은 25.85대1로 5.41대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한 경기·인천 대비 5배 이상 높았다. 

이는 경기·인천에 아파트 분양이 크게 늘면서 수요가 분산된 반면 서울에서는 청약 인기 지역인 강남권 주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면서 청약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수도권에서는 총 34개 단지가 분양됐다. 이중 23개 단지가 청약 순위 내 마감됐고 11개 단지는 미달된 채 청약을 마쳤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공급한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일반공급 108가구 모집에 8629명 몰려 79.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용 면적 46.98㎡의 경우 920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경기 연천군에서 분양된 한 아파트의 경우 307가구 모집에서 단 5명만 청약을 신청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스테디셀러인 역세권 아파트, 합리적 분양가의 택지지구 물량 등이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단지별 청약 쏠림 현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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