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200억 통 큰 투자…청년∙가맹점과 경영성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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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200억 통 큰 투자…청년∙가맹점과 경영성과 나눈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4월 13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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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에 170억, 가맹점 지원에 30억 투자

▲ 박현종 bhc 회장(왼쪽)과 임금옥 대표
▲ 박현종 bhc 회장(왼쪽)과 임금옥 대표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올해로 독자경영 5년을 맞은 bhc(회장 박현종)가 경영성과를 사회와 나누기 위해 200억원을 투자한다.

bhc는 13일 오전 여의도 켄싱턴호텔 센트럴파크홀에서 '2018 성과공유 경영'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박현종 회장과 임금옥 대표가 참석했다.

bhc의 핵심 사업인 치킨 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은 2400억원으로 전년대비 3% 정도 성장했다.

박현종 회장은 "지난해에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인 것은 bhc의 경영 철학인 준법을 통한 투명 경영, 가맹점과의 상생 경영, 나눔 경영을 지속해 왔기 때문"이라며 "원칙을 준수하고 비합리적인 관행을 과감히 없애 불필요한 비용을 혁신적으로 절감한 결과"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삼성전자 출신의 전문 경영인이다. 프랜차이즈 업계가 주로 오너 경영을 이어오는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합류한 임금옥 대표도 내부가 아닌 삼성전자 출신이다.

bhc는 프랜차이즈 업계에 귀감이 되고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총 200억원을 투자한다.

'청년 신규 창업 지원'에 150억원, '청년 인큐베이팅제'에 20억원, 가맹점 및 직원에 대한 상생지원에 30억원이 쓰인다.

무엇보다 정부 주요 정책인 '청년 일자리 대책'을 고려한 부분이 핵심이다.

150억원이 투입되는 청년 신규창업 지원사업은 창업을 꿈꾸는 청년을 선발해 가맹점 사업주라는 꿈을 실현시켜주는 프로젝트다.

모집을 통해 최종 선발된 청년은 일정기간 본사와 매장에서 근무하며 경험을 쌓은 후 가맹본부로부터 초기 오픈 비용을 담보 없이 100% 지원 받게 된다.

지원받은 오픈 비용은 무이자로 10년에 걸쳐 상환할 수 있다. 일반적인 신규 매장 오픈 시 적용되는 동일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본 프로젝트를 통해 120~150개의 새로운 창업 매장이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약 500~600명에 달하는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bhc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취업 준비생 20~30명을 선발해 2년간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게 해주는 청년 인큐베이팅제도 기획했다.

현재 고용 시장에서는 경력직 채용은 증가하고 있지만 신규 채용은 늘어나지 않아 청년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에 bhc는 신입사원 급여와 처우를 동일하게 적용해 2년간 '선 취업 후 학습'을 통해 우수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내달 전국 대학교 및 주요 취업 카페를 통해 모집공고가 진행될 예정이며, 하반기부터 실무에 투입된다.

bhc는 가맹사업 성공의 절대적 요소인 1400여개 가맹점과도 성과를 공유한다. 임직원들에게도 지난 5년간의 헌신적 노력에 따른 경영 성과를 나눌 계획이다.

박현종 bhc 회장은 "우리는 이번 성과 공유 경영을 계기로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의 사회적 가치에 동참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투명경영과 상생, 나눔 경영, 인재육성을 통해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사업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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