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2015년 국회 정무위원 시절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 아내에게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조 전 부사장은 대학교 과후배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 원장은 11일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조 전 부사장의 아내로부터 1인당 최고 후원 한도인 500만 원을 받은 것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일부 언론은 2015년 4월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 원장이 조 전 부사장의 아내 이 모 씨로 부터 후원금 500만원을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조 전 부사장은 경영권 분쟁을 벌이던 친형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을 수백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였다. 김 원장은 후원금을 받은 5개월 뒤 2015년 9월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금감원장에게 조현준 당시 사장에 대해 금감원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속기록을 보면 효성 사안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의원들도 문제가 있어서 국감 때 다 질의했던 사안"이라고 말했다.